100일 잔치의 의미
오늘은 저의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인데요. 이 날은 아기가 생명체가 된 지 1년이 되었음을 기념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임신 기간과 출생 후 100일을 합쳐 축하하는 것으로, 아기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특별한 날이에요.
과거에는 아기가 태어나 100일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날을 축하하는 것이 중요했죠. 오늘날에도 여전히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100일 잔치에 필요한 소품과 의미
아기 100일 잔치를 준비하면서 여러 소품을 준비했고, 그 의미를 찾아봤어요.
- 백설기: 순수와 깨끗함을 상징하는데 한자 ‘백’이 쓰인 백설기를 상차림 앞에 두면 백일을 기념하는 잔치라는 걸 한눈에 보여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 수수팥떡: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어요. 다양한 색이 있는 경단으로 떡을 사서 놓았어요.
- 명주실: 장수를 상징하는데 명주실로 예쁘게 타래를 만든 항아리 모양을 선택했어요.
- 백색 옷: 순수와 깨끗함을 나타내는 백색 옷으로 아기와 맞춰 입었답니다.
100일 잔치를 성공하는 팁
제일 중요한 팁은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에 하는 것이 아닌, 목을 잘 가누는 때에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우리 아가는 115일에 백일잔치를 했는데요! 목을 잘 가누다 보니 범보 의자에 앉혀 사진을 찍을 때 편하더라고요!
명주실, 떡받침 등 소품과 한복까지 다 준비하기 어렵기에 대여를 했어요. 대여가 비싼 곳은 또 너무 비싸서, 친구 추천 할인까지 받아서 합리적인 가격에 했답니다.
아기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백일 당일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때 자연광이 있는 시간에 촬영하기를 추천드려요.
원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식순을 만들어서 부모님의 축사와 아기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는 시간, 사진 촬영하는 시간 그리고 음식을 나눠 먹는 시간으로 진행했어요.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우리 만의 100일 여정
태어나자마자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우리 품에 2주 만에 온 소중한 아가. 아가가 100일이라는 시간을 잘 견뎌내 주었다는 것과 그 시간 동안 서툰 부모가 조금은 나아졌다는 데에 이번 백일잔치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면서 도대체 100일의 기적은 언제 오는 거야, 투덜대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정말 100일의 기적이 오더라고요. 여전히 우리 아가는 병원에 다니지만, 곧 회복되리라 믿어요. 신생아 때에 비하면 어느새 훌쩍 큰 아가가 되었는데, 또 앞으로 가야 할 길이 구만리겠죠? 100일 동안 부모가 되고 아기와 호흡을 맞춰보면서 조금은 단단해졌고 용감해진 것 같아요.
이 세상에 온 천사들이 더욱 무럭무럭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