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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eyimpact May 01. 2024

어떤 선택이든 응원하고 응원받길

"삶에 정답은 없다"


엄마가 되고 일을 한다는 것은 예상은 했지만, 정말 고되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는 제 우선순위에서 1순위가 될 만큼 중요한 위치인 것은 변하지 않으나,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대표라는 자리도 그다음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양손을 쥐고 놓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라면 늘 딜레마 같은 질문과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만 보는 것이 좋을지, 일을 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좋을지 말이죠. 전자라면 '경력단절여성이 된다는, 아니 돼버린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후자는 '욕심을 현실에 맞춰 이도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을 갖게 되곤 합니다. 


저 또한 다른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이 딜레마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후자입니다. 우선순위에서 아이가 1순위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제 마음도 변치 않았습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 저의 행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뿐입니다.


저는 제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에 나름의 자부심과 일에서의 활력을 얻는 편입니다. 저 자신을 객관화해서 파악하고 나니 저만의 적절한 기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지나치게 헌신적이거나, 그렇다고 일에만 몰두하는 워킹(맘) 여성으로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육아와 일을 병행하니 깔끔하게 삶이 정돈되지 않은 하루가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둘 다 해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제 모습을 인정하고, 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멋진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무엇을 얻을까 보다는 무엇을 버릴까로 선택의 기준을 마련한다면, '비교하는 마음', '자책하는 마음', '걱정하는 마음'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낳아 일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제 동료(?)들에게 '어떤 선택이든 응원하고 응원받길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부러운 면도 있지만 실은 나름의 어려움도 있고요. 우리 삶에는 정답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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