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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CI Feb 14. 2023

신간 <여행의 핑계>: 출판사 서평

실용적인 여행 에세이 <여행의 핑계> 출간

여행자의 여행을 한층 풍요롭게 채워줄

실용적인 여행 에세이 <여행의 핑계>가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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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비 출판사에서 정리한 서평을 소개해드립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도장 찍기를 하듯

가기 힘든 곳을 다녀오는 게 아니다.


여행을 핑계 삼아

특별한 풍경과 사연이 있는 호텔에서 잠을 자보고,

지역의 역사가 녹아든 향토음식을 맛보고,

근사한 랜드마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그게 다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족이 다 함께

‘오늘 갔던 곳 다음에도 또 같이 가야지’라는 생각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이유나 목적이 무엇이든,

기왕 시간과 돈을 들여 떠난 만큼

이색적인 또 다른 경험으로

여행을 더 풍성하게 완성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 이 책은 바로 그런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여행이 넘쳐나던 때가 있었다.

“저녁에 일본 가서 우동 먹고 오자!”는 우스갯소리가

그다지 허무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국내 여행 가듯

일본이나 태국, 베트남 등

가까운 나라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연차를 끌어 모아

세계 구석구석을 다니는 사람들,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 넘쳐나고,

다양한 여행 관련 책들이

독자들과 만나던 때가 있었다.



여행의 목적은

때로는 우물 안 개구리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였고

 때로는 지친 일상에서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였다.


여행의 이유는 때로는 휴식이었고,

때로는 테마를 정한 견학이었고,

때로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국외 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멈춰 세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우리가 그동안 다녔던 여행을 되돌아보게 했고,

이제 여행이 또 하나의 일상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여행을 가게 하는 것은 목적이나 이유이지만,

여행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핑계’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여행의 핑계》는

 여행을 구원하는

네 가지 핑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여행길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행의 핑계》는 크게

‘그 숙소의 핑계’

‘그 음식의 핑계’

‘그 사진의 핑계’

‘강아지 핑계’

로 나뉘어 있다.


‘그 숙소의 핑계’

‘그 음식의 핑계’

‘그 사진의 핑계’가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혹은 위기에 처한 여행을 구해낸

핑계에 관한 이야기라면,

‘강아지 핑계’는

강아지와 가족을 꾸린 새로운 가족이

여행을 핑계로

일상을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숙소 편에서는,

노숙까지 하던 여행자가

어떻게 호텔을 고르게 되었는지,

아내와 투닥투닥 싸우다가도

‘마터호른 산을 바라볼 수 있는

호텔 알펜로열에서 먹은 컵라면’이

얼마나 황홀했는지,

애거사 크리스티 팬으로서

캐터랙트 호텔을 찾아갔을 때의 감격은 어떠했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저런 핑계가 없었다면

그러한 색다른 경험은 없었을 것이다.


“기왕 방문하게 된 여행지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호텔이 있어

여행 중 숙박을 핑계 삼아

그 호텔에 투숙해본다면,

그건 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음식 편에서는,

종일 헛걸음에 욕까지 나온

무로란에서 맛본 인생 야키토리,

환승지 뮌헨에서 들이켠

밤 맥주 투어,

일본에서 꼭 챙겨 먹어봐야 하는 에키벤,

어쩌다 툭 떨어지게 된 버펄로의

진짜 버펄로 윙 등

다양한 음식 이야기와

사연 많은 여행기를

맛깔스럽게 전해준다.

핑계 없이

맛난 음식을 맛봤을 리 없다.


“아무 성과 없이 숙소로 돌아오면서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것,

그 핑계로 무로란에서 저녁 식사라도

맛있게 먹어보자’라는

보상심리가 마구 동한 건 당연지사.”



사진 편에서는,

주로 인생 샷 건지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 중심에는 새벽 여행이 있는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로마,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의

새벽 풍경과 신선한 여유로움,

그리고 선물같이 얻게 되는

나만의 인생 샷 등에 관한 이야기가

튀르키예 괴레메의

한정판 해돋이 풍경처럼

형형색색으로 펼쳐진다.

또한, 중요한 건 사람과 사랑.


“혼자가 아닌 둘이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한 여행의 순간들을

함께 찍은 사진으로 남겨

추억하고 싶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렌즈의 초점을

사람에게 맞추기 시작했다.”



강아지 편은

강아지가 가족이 되면서

서서히 변화를 맞은 여행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국외 여행에서 국내 여행으로,

숙박 여행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먼 바다에서 가까운 공원과 인근 산으로 바뀐

여행의 속내를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마무리한다.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한들

개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쩔 수 없이 불편하다.


그래도 떠나야 한다.


우리는 가족이며,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으니까.”



* 책 전반에 걸쳐 작가만의 여행 노하우들이

깨알같이 숨어 있는데,

각 부의 마지막에

‘호텔 고르는 법’(72쪽)

‘맛집 고르는 법’(137쪽)

‘인생 샷 찍는 법’(196쪽)

‘강아지와 여행하는 법’(254쪽)으로

정리해놓았다.


이 부분만 따로 갈무리해도

곧 다가올 여행 계획을 짤 때

꽤 도움이 될 것이다.



“답답한 와중에

《여행의 핑계》 원고를 쓰면서

여행을 향한 목마름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어 행복했다.


해묵은 여행 메모와

일정표, 사진들을 찾아보는 내내

그 설레고 뿌듯했던 순간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난 덕택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 여러분도

각자의 소중한 여행 추억을 떠올리며

그런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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