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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CI Feb 20. 2023

신간 <여행의 핑계>: 책 속의 한 줄(1)

실용적인 여행 에세이 <여행의 핑계> 출간


여행자의 여행을 한층 풍요로운 경험으로 채워줄

실용적인 여행 에세이 <여행의 핑계>가 출간되었습니다.


여행의 핑계 책 소개 및 구매하기


책 속의 한 줄을 소개합니다.



여행의 목적은 여행의 핑계가 됐고,

바로 그 지점에서

그는 여행을 다방면으로 즐기는

진정한 여행자로 거듭났다.


이처럼 여행은 종잡을 수 없고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 p.12



시내 관광을 마치고

호텔 방으로 돌아와 잠들기 전,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든 고요한 심야에

창문을 활짝 열었다.


산뜻한 가을 밤공기에

폐부 깊숙한 곳까지 개운해졌다.


슈퍼마켓에서 미리 사다둔

5유로짜리 와인을 꺼내 와

아내와 창가에 나란히 앉았다.
--- p.36



어차피 그 지역에 간다면,

그런데 마침 스토리가 마음에 들거나

평소 관심사와 딱 맞는 숙소가

그 지역에 있다면,

어차피 어디서든

잠은 자야 한다는 걸 핑계 삼아

그런 곳에서 투숙해보는 경험은

여행을 한결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추억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여행의 추억은

오직 직접 가서 보고 겪은

경험으로만 만들어진다.

--- p.71



아무 성과 없이 숙소로 돌아오면서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것,

그 핑계로 무로란에서

저녁 식사라도 맛있게 먹어보자’라는

보상심리가 마구 동한 건 당연지사.

--- pp.82~83



저녁 식사하기엔 한참 이른 시간이지만

어디 그런 걸 따질 상황인가.


‘아무 거나 후다닥 시켜 먹고

어두워지기 전에

곧장 터미널로 돌아가야지’라고 생각하며

메뉴판을 보는데,

영어로 커다랗게 적힌

‘버펄로 윙’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아, 맞다, 여기가 바로 그 버펄로지!
--- pp.10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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