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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3: 시스의 복수' 섭리를 거역하면 탐욕이..

영화 리뷰, 지난 영화에서 느끼는 영화의 감동...

by 무적스팸

특별한 날을 앞두고 설레임을 가져보신 경험이 있으시죠? 그런 설레임으로 다가왔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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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예매율에서 압도적인 1위, 관심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개봉을 했던... 당시 모든 이들의 궁금증은 스토리보다도 어떻게 보여지는지, 영상과 분위기에 기대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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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의 종결이자, 전 우주의 비극이 시작되는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오래 전, 멀고도 먼 은하계에서…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라는 자막이 그 스타워즈의 일률적인 방식으로 스크린에 뿌려지는 순간의 가슴 벅차 오르는 기분은…

클론 전쟁이 시작되었던 때로부터 3년이 지나고 팰퍼타인 의장(황제)과 제다이 사이의 불화는 더욱 커져 클론 전쟁은 더 이상 걷잡을 수 없게 격화되어 갑니다.


자신이 제다이가 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던 아나킨은 제다이 기사 자격을 줄 수 없다는 기사단의 결정에 절망하고 스승인 오비완과의 갈등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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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아나킨은 어느 날, 사랑하는 파드메가 죽는 꿈을 꾸게 됩니다. 과거에 어머니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나킨.


그는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을 막기 위해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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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나킨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팰퍼타인은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주겠다며 그를 유혹하고, 죽은 자도 살린다는 어둠의 힘에 아나킨은 점점 이끌려 변해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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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둡고 폭력적입니다. 포스의 어두운 힘에 이끌려 제다이들을 몰살하고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로 거듭나는 아나킨의 탄생 배경이 포함되어 있으니 어두울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다이에서 가면 속에서 “코~~~ 코~~~”하는 숨소리를 내는 다스 베이더로 변신 과정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따라서 하는 분들이 주변에 있어서 맨날 ‘코~ 코~’ 들립니다. -.-; )

어떤 기준이냐에 의해서 ‘선(善)’이란 것은 그대로 ‘선’일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점점 ‘선’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자신이 생각하는 ‘선’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명목 아래 자신의 행동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무시하기 시작할 때, 바로 그 순간 ‘악’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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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킨은 처음에 자신이 사랑하는 파드메의 죽음을 막고자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선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나킨은 파드메를 살리기 위해, 그 어둠의 힘을 받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헤쳐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그 상황에 수긍하며 살인을 시작할 때 아나킨은 이미 선을 넘어선 자신의 탐욕에 빠져버린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처음의 선이라 생각했던 ‘파드메 살리기’조차 그에게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리고, 탐욕과 욕심에 사로잡혀 자신의 울분을 누르지 못하면서, 어둠의 세력과 손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버립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중요한 ‘선’인 사랑을 택하려던 그가 섭리를 거슬리려고 맘을 먹는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의 화신이 되어 버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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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당연히 언젠가 죽습니다. 그런데 그런 죽음을 막기 위해 인간이 탐욕을 부리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의를 실현했던 아나킨이 자신만의 행복을 위한 선택으로 ‘악의 화신’이 되던 그 순간의 선택.


탐욕으로 인해 섭리를 거슬리려는 삶이 지옥 같을 수 밖에 없다는 섬뜩한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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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화산으로 뒤덮인 무스타파 행성에서 벌어지는 스승과 제자, 오비완과 아나킨의 광선검 결투인데요. 아나킨이 '악'으로 돌아섰음을 안타까워 하는 오비완의 절규와 악이 된 아나킨을 인정사정 봐주지 않았던 오비완의 용감무상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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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를 통해 우주의 전쟁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전쟁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스타워즈 보신 분들과 나중에 또 한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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