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을 의미 있게 보내는 법
정말 오랜만에 쓰는 브런치 글이다. 작년 12월 입사 이후 모든 정신과 에너지가 그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글을 쓸 여유가 없었다. (물론 핑계인 거 안다.) 생각해둔 글감이 많았는데 글로 남기지 못하니 다 휘발성으로 날아가버렸다.
최소한 여행만이라도 글을 남기자 싶었으나 7월에 다녀온 백두산도 흐지부지. 기억이 다 옅어졌다. 그러던 참에 급 중추절(중국의 추석)을 맞아 네이멍구 텅거리 사막 트레킹을 가기로 했다. 2박 3일 총 55km를 걷는 일정인데 내가 언제 또 사막 트레킹 해보겠냐 싶어 이번만큼은 꼭 기록으로 남기겠다 마음먹었다.
이전부터 여행 동영상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던지라 여행 순간순간을 동영상으로 남겼다.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 기차 안에서 완전 열편집 ㅎㅎ
처음이어서 그런지 무척 재밌었고,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빌리빌리에도 올려서 여행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공유해주니 너무 좋아하더라. 나는 사실 인터넷 사이트에 본인 얼굴 나오는 영상이 있으면 싫을 것 같아 1편 편집 때는 친구들의 정면 얼굴을 최대한 안 썼다. 그런데 1편 영상을 보여줬더니 초상권 신경 안 쓰니까 본인 영상 넣어달라고. 하하
빌리빌리에는 한국어 버전 그대로 올렸는데도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댓글 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새로운 미디어에서 새로운 경험 중. 3편까지 다 잘 마무리해야겠다. 그리고 글이든 영상이든 기록이 참 중요함을 다시금 느낀다.
https://youtu.be/EIAN2BB37So
https://youtu.be/aGMQw9VO77E
(+) 마지막 편까지 완료!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https://youtu.be/Rgl_RaR-5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