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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버슬립 Mar 17. 2024

막연했던 베트남이 조금은 선명해진 시간

호치민 출장 후기


1살, 4살 아들을 처가, 친가에 맡기고 지난주 3박 5일 일정으로 호치민을 다녀왔습니다. ‘막연히 떠나면 막연한 결과만 얻는다’는 걸 느끼고 있었기에 이번 여행 일정의 목표를 잡고 일정을 빈틈없이 채워왔네요.


이번 일정에선 3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1) 베트남에서 사업하고 계신 분들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네버슬립 뉴스레터 발행하기

2) 현지에서 협력할 수 있는 마케팅 회사를 찾고 1차 라포 형성하기 

3) 베트남 이주시 감안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알아보기(평균 생활비, 학비, 의료, 심리적 고충 등)



작은 조직 인터뷰를 위해 베트남의 야놀자, Go2Joy 변성민 대표님C-Laps 이주홍 대표님을 찾아뵙고 베트남에서의 팀빌딩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직이 잦다, 로열티나 낮다, 성장에 제약이 있다’ 등 베트남 사람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베트남 인재야 말로 글로벌 스탠다드지 한국 기준으로 바라보면 안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단순하게 몇몇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베트남 사람, 시장에 대해 성급한 일반화를 하는건 금물입니다. (두 대표님의 인터뷰는 곧 순차적으로 발행예정입니다!)


가장 빠르게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는 구독은 아래 링크에서 부탁드려요!



호치민 현지에서 인생네컷을 비롯한 포토 스튜디오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포토타임이라는 포토 스튜디오 11곳 매장을 운영하고 계신 이사님과 법인장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K-pop에 대한 인기도 하노이와 호치민 갭이 크며 국내 메인 기획사인 SM타운도 현지에서 외면받았다고 하니, 막연한 K-Culture에 대한 기대감만 가지고 뭘 시도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해 보였습니다. 상권 역시 편의성을 갗춘 몰, 로컬에 맞는 로드샵 위치에 따라 매출 격차가 컸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은 현장 발품을 정말 부지런히 하며 현지 계신 분들의 시각을 두루 살피지 않으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싶었습니다.


사진은 오순환 베럴홈즈 대표님과 미팅사진


부동산 중개를 하시는 베럴홈즈 오순환 대표님과 지인 소개로 만난 소장님 두 분과도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요, 투자 관점에서 바라본 관점이 극명하게 다른게 흥미로웠습니다. 5년전 원베란다라는 아파트를 분양신청하러 호치민에 간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보이는 것들이 있네요. 믿을 수 있는 중개사, 현지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시행사의 중요성과 역량, 현지 사람들의 반응, 개발호재의 실현 등)을 자주 오가며 체크해야지, 기존 한국 투자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필패할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호치민 오기 전 마케팅 대행사 100여곳을 리스트업하고 그 중 20개를 선별해 구글SEO, 틱톡, 페이스북 마케팅, 옥외광고 등 영역별로 선별해 현지 마케팅 대행사 4곳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10군에 있는 아주 로컬스러운 마케팅 대행사부터 고급 빌라촌에 있는 회사, 베트남 현지에서 협회를 운영하며 대기업 클라이언트를 보유한 회사까지 있었는데요, 매번 미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고객군 아이디어가 생겨났습니다. 4곳 모두 적극적이라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실행해보겠습니다!



이외에도 EIS(국제학교) 투어, 현지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을 하고 계신 대표님, 센트비 베트남 법인을 세팅하고 계신 동욱님, 베트남에서 국제학교를 보내고 계신 분들을 뵙고 현실적인 베트남 생활팁을 들었는데요, 이번 여행을 돌아보며 든 생각은 모든 건 사람으로부터 온다는 겁니다. 책 몇 권 읽고 호치민을 둘러보는 것과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생생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듣고 호치민을 바라보는 건 엄청난 차이가 있더라고요. 


오는 6월에는 지난 번 첫미팅했던 베트남 마케팅회사들과 협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호치민으로 떠납니다. 다녀오니 구체화되는 생각과 아이디어들도 있는데 현지에서 확인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네요! 이번 비즈니스 트립을 계기로 연결된 점들을 찐~하게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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