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생산성 높이는 사례(매출)
며칠 전 의뢰한 인테리어 목수 2분이 오늘 시공을 위해 방문했다.
우리가 의뢰한 내용은 우리 회사에 있는 붙박이장을 다른 곳에 옮겨달라는 것이었다.
2명의 인부(서로 다른 소속)는 오늘 약속시간보다 일찍 와서 프로페셔널하게 움직이고,
나는 다른 업무를 보고 있는 사이에 우리 회사에 있는 붙박이장을 떼어냈다. 그리고 설치예정장소에
먼저가서 작업을 요청했다.
나는 기존 업무를 마무리하고 나가려는데 출발한지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인테리어 목수 1분이 갑자기 사무실로 들어오시더니, 붙박이장에 달려있는 실수로 아크릴판을 깨뜨렸다고 이야기하셨다.
사장님과 목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일단 붙박이장을 설치해달라고 얘기했다. (추후 사장님께서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었다)
그렇게해서 목수 2분은 설치예정장소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사장님과 만나서 아크릴판에 대한 비용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반장으로 보이는 목수는 '나는 이 아크릴판이 깨질 줄 알았으면 작업을 안했을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떠나버렸다. 남은 목수 1분은 끝까지 남아서, 실수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면 드리겠다며 호의적인 태도로 나서자, 사장님께서도 최대한 호의적인 태도로 나섰다. (비용부담은 상호간에 나눠가지기로 했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책임을 지는 자세'가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경험했다. 비록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던 목수는 책임을 지고, 신용(credit)도 얻어 앞으로 장기적인 거래처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당장의 비용 나가는 것이 아까워, 책임을 회피하는 목수는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거래처를 하나 잃는 것과 같았다. 책임을 진 목수는 당장의 비용은 나가지만, 거래처를 하나 얻는 셈이었다.
나는 '책임'이 주는 무게감을 무서워했다. 하지만, 실상 책임을 지면 질수록 돈이 들어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책임을 피하려고 하기보다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태도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