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마케팅, 이렇게 해볼까요
<기획회의> 600호는 출판마케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600호. 한국 출판마케팅의 현재와 미래
이번 호에서 인상 깊은 부분은 파트 1 ‘출판인의 마케팅 노트’다. 이들의 말하는 출판마케팅의 포인트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독자와의 관계성이 중요하다.
2. 책이 나오는 전후 과정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스몰 액션으로 독자와의 간극을 좁힌다
3. 출판 마케팅에서 브랜딩을 구축할 때 결과물이 아닌 과정을 공유한다.
4. 책의 출간을 기다리는 독자를 미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크라우드 펀딩이나 전자책 선출간, 출간 전 해외 판권 수출, 사전 서평단 활동)
5.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미리 읽히고, 이를 통해 본판매에서 활용할 판매 포인트(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6. 독자로부터 출발하는 기획이 결국 출판마케팅의 시작이다.
7. 책을 잘 팔기 위해서는 편집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떤 책을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보다 ‘어떻게 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8. 작가와 독자가 나눌 수 있는 교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를 독자와 만나게 하라!)
9. 출판사, 서점, 저자, 역자, 편집자 모두 같은 마음이다.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따뜻한 연대가 중요하다.
10. 읽을거리를 큐레이션 하고 독자들과 가볍게 소통하는 것도 좋다.
11. 독자와의 연결은 작지만 치명적이다. 뉴스레터 마케팅은 독자와 가장 가까이 접촉하는 방식 중 하나다.
12.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독자들이 함께 신나게 떠들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자.
13. 책이 어디에서 발견되고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캐치하고 적절한 굿즈를 만들어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독자가 책을 만나는 경로가 분기되고 접점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독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독자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독자들이 함께 신나게 떠들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출판이 가장 중요하게 고민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한다. 출판사는 출판사의 영역에서, 서점은 서점의 영역에서 진심을 다해 독자들과 관계를 맺고 이야기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 독자에게 책을 권한다면 판매만을 위한 초점 없는 공허한 외침보다는 진심이 담긴 소곤거림이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