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 키픔의 브랜드 소개
- 서울패션위크를 통한 기회를 얻은 방법
- 팝업스토어, 국내외 플랫폼 입점까지 가능한 이유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페어나 전시회에 가면 멋진 브랜드들과 다양한 교류의 장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시기이지만, 차츰차츰 여러 곳에서 멋진 자취를 쌓아가는 브랜드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브랜드는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키픔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젠더리스 주얼리 브랜드 키픔은 감정의 깊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추상적 주제에서 영감을 얻는 브랜드입니다. 여성, 남성 총 2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디자인하여 유니섹스가 아닌 젠더리스를 기반으로 하여 뻔한 주얼리에 지친 대중을 위한 디자인을 핸드크래프티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둘은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그때부터 둘 다 옷을 너무 좋아했는데, 남자의 브랜드는 너무 투박하고 뻔하고, 그렇다고 여성의 브랜드는 너무 페미닌한 것들이 많아서 불만이 있었어요. 마침 그러한 뜻과 타이밍이 맞았고, 지금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젠더리스라는 키워드가 주얼리에도 들어올 것 같아 한국에서 그 키워드를 선점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키픔이라는 주얼리 브랜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ELLE 모델 김원중의 인터뷰 주얼리 협찬(링크)
- 서울주얼리센터에서 지원을 통해 서울패션위크 부스 참여(서울주얼리지원센터 (seouljewelry.or.kr)
- 업계관계자만 참여가능한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입점 가능성 기대
- 신세계 팝업스토어를 통한 소비자와 소통
처음 브랜드를 알리게 된 것은 ELLE라는 잡지로부터 시작하였어요.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거진 촬영측에서 연락이 오게 되었어요. 2018년 3월호에 잡지사에서 진행한 'Bride' 라는 주제를 가진 화보였습니다. 그때 당시 톱모델이었던 김원중이 나오는 화보에 저희 주얼리 브랜드가 소개되었습니다. 첫 매거진 촬영이었기 때문에 매우 기억에 남고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서울패션위크가 저희가 해외진출을 꿈꾸게 된 계기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서울패션위크의 경우 패션관련업계에선 등용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큰 기회인데, 저와 같은 창업 초기의 브랜드가 부담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비용을 지불해야만 참가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서울패션위크에 나가기 위해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 서울패션위크 지원을 했고, 다행히도 선발이 되어 이를 통해 서울패션위크에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패션위크 부스의 경우에는 다른 페어와 다르게 일반대중이 아닌 업계 관계자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해외업체같은 경우에는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두 섭외를 진행하고 국내브랜드 편집샵 등 많은 브랜드 및 관계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동종업계와 인맥을 쌓을 수도 있고 좋은 제안을 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를 통해 해외편집샵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관계자이다 보니, 어떤 디자인을 왜 했는지와 같은 브랜드 철학부터, 계약기간, 최소수량, 소재와 단가 등 단순 구매가 아닌 계약을 염두에 두고 하는 질문과 제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오사카의 유명 백화점인 한큐백화점으로부터도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패션위크 이후에는 신세계백화점, 가로수길 팝업으로 오프라인 무대를 키우고 이 현장에서 키픔 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분과 이야기도 나누는 등의 좋은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울패션위크에서 많은 제안과 가능성을 꿈꿨던 해외 진출이 갑작스러운 코로나로 무산되는 듯 싶었어요.입점 담당자와 지속적으로 연락도 드리고 새로운 컬렉션이 진행됨에 따라 소개도 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계약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전시나 페어의규모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다행히 요즘은 회복세를 거치고 있고 꾸준히 SNS 활동과 연예인 협찬 등을 홍보한 결과, K-POP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비슷한 시기에 여러 해외 유통플랫폼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디다.
현재 일본 플랫폼에 입점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오픈 및 계약을 준비중이고, 태국은 논의중에 있습니다. 이제 막 한 발씩 떼는 중이라서 저희도 신중하고 신기하고 그러네요 :)
- 국내보다 조금 더 쇼피스에 가까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해외시장
- 국내플랫폼과 유사한 판매방식과 국내담당자와의 소통으로 큰 어려움 없이 해외 플랫폼 입점 가능
우리나라의 주얼리 선택보다 조금 더 쇼피스에 가까운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해외에서 더욱 많이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선택하는 제품이 특히 일본의 경우 조금 더 개성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판매 과정 자체에서는 국내 지사가 해외 판매 및 입점을 담당하는것 외에는 크게 차이점이 없습니다. 저희는 해외 수출을 위해 공항에 위치한 플랫폼 해외 수입 담당 지사에 수량에 맞춰서 제품을 보내드리면 됩니다. 언어의 차이점 또한 국내 지사가 있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Q&A의 경우 영어권의 경우 영어를 하거나 저희가 직접 번역기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플랫폼들은 번역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어서 만약 해외진출을 준비중이거나 좋은 제안을 받으신 분들은 매니저한테 해당 사항을 알려달라고 하심 될 것 같아요!
Q&A의 경우 영어권의 경우 영어를 통해 진행합니다. 그리고 플랫폼 자체 내에서 번역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어서 만약 해외진출을 준비중이거나 좋은 제안을 받으신 분들은 매니저한테 해당 사항을 알려달라고 하심 될 것 같아요!
한국에서 선호하는 주얼리와 해외의 또 다른 나라에서 선호하는 주얼리가 모두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비창업자시라면 굳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준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마다 지향하는 디자인과 철학이 있을 것이고 오징어게임, BTS 등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로의 도전도 응원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저희가 지원받은 서울패션위크 부스 등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이 꽤나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이제야 달리는 중이라서 민망하지만 함께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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