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 레스이즈모어의 시작
- 파인주얼리에서 시작한 피버리쉬의 행보
- 대중성을 가지기 위한 세컨브랜드 피버리쉬 앤 너티
-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오늘 소개해드릴 주얼리 브랜드 레스이즈모어는 2014년 런칭한 컨템프러리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가장 베이직하면서 좋아할만한 디자인적 요소나 무드를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믹스해서 동시대적인 트렌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퉁해 레스이즈모어가 다양한 유통플랫폼과 함께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졸업 전부터 창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회사를 다니고 여러가지를 하며 늦은 나이에 졸업을 준비하며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시작했을 때만 해도 지금과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주얼리는 14k 실버소재의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창업 초창기에는 남대문, 동대문에서 시작해서 대학생의 시각에서 접할 수 있는 쉬운 부자재 황동, 도금류, 원석으로 악세사리를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소규모, 작은 브랜드로 시작하는 브랜드가 아이디어 좋고, 제품구성까지는 잘하는 것 같은데, 유통이라는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이 이어지지 않았어요. 제가 창업을 결심할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이 많은 플랫폼들이 있을 당시도 아니었습니다. 주로 오프라인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거나 자사몰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접점을 만들고자 지금의 컨템포러리 주얼리 패션주얼리와 같은 느낌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판매를 하기 위해선 유통이라는 부분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자는 SNS 체널을 통해 광고비를 써서 할 수도 있고, 쇼룸 혹은 플리마켓 등의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통해 소비자를 만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작은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보니 큰 자본과 노력을 들여서 유통이나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플랫폼에 입점하기 전까지는 SNS 체널 홍보, 행사참여 등에서 큰 한계를 느꼈으며, 플랫폼을 통해 이런 문제를 많이 해결하였던 것 같습니다.
- 외부행사를 통해 MD 컨텍
- 입점 이후 타 플랫폼에도 제안서 전달
- 자신의 브랜드의 강점을 가진 브랜드 제안서를 전달
제가 처음 창업하였을 당시만해도 오프라인 판매가 활발했을 시기라 플리마켓을 많이 진행하였다. 일주얼에 많으면 4~5번까지 참여했었습니다. 이 외에도 외부행사가 많았는데, 처음 입점제안이 온 것은 백화점 MD로부터였습니다. 플리마켓을 주관하는 백화점 MD가 저희의 제품 판매행사를 참여해 주시고 제품에 대한 가능성을 봐주셔서 백화점 입점 계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얻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을 얻어, 전공과 취업 경험을 살려 타 유통 플랫폼 입점을 위한 제안서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플랫폼에게 제안서를 작성해서 입점을 요청드렸고, 이것이 큰 힘이 되어 플랫폼을 통한 판매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MD 컨텍이 입점의 시작
- 수수료, 배송, 판매정책에 대해 꼼꼼히 체크 및 계약서 작성
- 제품의 판매를 위해 MD와의 소통
MD가 브랜드 소싱을 많이 하니까 제안서를 보고 연락을 많이 주시고 있습니다. 입점 요청이 오면, 미팅을 하고 여러가지 조율해야 되는 부분을 이야기 합니다. 크게 수수료, 배송, 판매정책이 있습니다. 당일배송과 같은 특별한 판매정책이 있는 플랫폼이 존재하기도 하고, 각 플랫폼마다 기타 세부사항이 다르니 꼼꼼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MD는 단순히 입점과 계약상황만 알려주는 것은 아니에요. 제품을 팔려면 당연하지만 제품도 있어야 하고, 이미지도 있어야 합니다. 시각적 자료가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제품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이미지로 잘 구현해야 하고,이런 이미지 구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다음 상품을 업로드합니다.
- 플랫폼 입점은 브랜드 노출의 시작점
- 가격, 브랜드 아이덴티티, 플랫폼 내 경쟁사 에 대한 분석과 개선
- 입점 이후에도 해당 플랫폼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 짜기
큰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저도 그랬고 처음부터 잘되겠지 라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 많은 상품과 소비자가 있고, 수많은 상품 중에서 소비자의 눈에 띄기 위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플랫폼의 입점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사 서치도 많이하고,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있어야 하고, 이미지적인 부분도 눈에 띄어야 하는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MD로부터 편집샵에 입점했을 때 수동적으로 해주길 원한다기보단, 장점이나 메리트를 강하게 제안드리고 소비자와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당연하지만 입점 후 바로 성과가 나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눈에 띄게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플랫폼에 입점 후 경쟁사 제품의 후기를 보며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며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비자로부터 발견한 것은 소재에 대한 불만족이었어요. 14k는 너무 비싸고 실버에 도금은 지속력이 약하다는 니즈를 발견했습니다. 저희 제품에는 골드필드라는 내구성이 높은 독특한 소재를 통해 국내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는 것을 사용해 도금류제품보다 훨씬 좋은 반응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상품이 잘 되다 보니 다른 제품들도 연쇄적으로 좋은 반응과 재구매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 기획전, 시즌별로 제안
- 행사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노출
- 작은 브랜드가 할 수 없는 큰 마케팅 효과
- 플랫폼이 직접 SNS 체널,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
플랫폼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노출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다양한 기획전이나, 시즌별 이벤트, 컨셉에 맞게 제안이 오곤 합니다. 이런 행사에 참여가 초기 브랜드 노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플랫폼을 잘 활용했을 경우 기대 이상의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플랫폼은 저희와 같은 작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쓰기 힘든 큰 비용을 마케팅, 광고비용에 쓰고 있습니다. 수수료에 있어서 이런 부분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홍보나 영향력을 생각해서 유통협력사를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 상단 노출, 내부 플랫폼 홍보, 플랫폼을 통한 SNS, 기사상단광고, 파워링크 등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두번 하라고 하면 못할 정도로 창업이라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큰 고비도 많지만 작은 고비들이 정말 많고, 매순간 경쟁과 어려움을 해결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순간을 해결하고 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초창기에는 다른 일도 하면서 브랜드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7~8년 전만 해도 플랫폼이 적었고 기회 또한 한정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창업 기회가 많고, 젊은 창업자, 새로운 신생브랜드를 보면 아이디어나 역량도 매우 훌륭한 것이 많아요. 유통업체에 입점하지 않아도 나름대로의 기반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잘 할 수 있고 좋은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멋진 브랜드를 만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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