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발견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2년에 만에 건강검진을 했고 정밀 검사에서 경추 CT를 선택했는데 생각도 못한 결과를 받았다. 일자목에 경추 5,6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었다는 판정이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출퇴근길에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고, 퇴근해서도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게 원인이다.

목디스크를 생각도 못한 이유는 통증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몇 가지 걸리는 것들이 있다. 가끔 목에 담이 잘 걸렸고, 밥을 먹을 때 고개를 들고 먹는 게 힘들었고, 뒤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목이 짧고 승모가 올라와 있었다. 사실은 이게 다 경추가 안 좋아지는 현상이었다.

사실 자만을 좀 했다. 운동을 많이 하니 자세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유산소든 근력이든 보통 이상으로 운동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로 운동하는데 자세가 별거야'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디스크에 가장 중요한 건 일상에서의 바른 자세라고 한다. 그걸 이제 알았다.

차라리 잘됐다. 심해지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앞으로 더 건강해질 것이다.

자세를 바로 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