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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이터한 May 31. 2021

2021.04-05.큐레이션

<나빌레라>, <빈센조>, <오월의 청춘>, <마인>

드라마 매거진 <드라마큐> : http://dramacuration.com/


1st drama : <나빌레라> / tvN 월화 21:00~

극본 이은미 / 연출 한동화 / 제작 오환민 / PD 권병욱, 김나경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더그레이트쇼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 드라마   


http://program.tving.com/tvn/navillera/7/Board/View?b_seq=1&page=1&p_size=10

눈만 마주쳐도 눈물을 줄줄 흘리게 만드는 박인환 배우와 신예 송강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던 <나빌레라>가 종영을 맞이했다. 평생 꿈만 꿔오던 발레를 일흔이 되어서 시작하는 덕출 역의 박인환 배우는 캐릭터 소화력과 감동적인 연기로 ‘무한 입덕’을 불러왔고,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 역을 맡은 송강 배우는 독보적인 비주얼과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최근 피어오르기 시작한 인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드라마는 비록 시청률이 높진 않았지만 휴먼 감동 드라마로 매회 화제가 되었고 명대사와 연기력, 케미스트리가 입소문을 책임졌다. 나이와 상관없이 순수하게 지켜온 꿈, 피나는 노력으로 피워내는 재능이 발레라는 소재로 수려하게 표현되었다. 오랜 시간 발레를 연습해낸 배우들의 열정에 또 한 번 감동받게 되는 드라마 <나빌레라>였다.     






2nd drama : <빈센조> / tvN 토일 21:00~

극본 박재범 / 연출 김희원 / CP 조문주 / 제작 이장수, 장세정 / PD 함승훈, 조수영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화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     


http://program.tving.com/tvn/tvnvincenzo/4/Board/View?b_seq=7&page=1&p_size=10

포스터에 배신당했다는 말이 나오던 그 유명한 드라마 <빈센조> 또한 막을 내렸다. 드라마 <빈센조>는 무겁고 진지한 다크 히어로물로 예상되었으나 까놓고 보니 유쾌하고 독특한 코미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마였다고 한다. 빈센조 역에 분한 송중기 배우를 중심으로 온갖 연기력, 코미디,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당하다. 송중기 배우의 충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력에 압도됨과 동시에 뻔뻔하고 익살스럽게 코미디를 해내는 배우들 덕에 웃음이 터진다. 두 주연배우인 송중기 배우와 전여빈 배우의 케미스트리, 선역과 악역의 연기 릴레이와 통통 튀는 전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장한서 역을 맡았던 곽동연 배우의 연기력과 특별출연한 김성철 배우와 송중기 배우의 브로맨스가 이슈된 바 있다. 마피아 변호사라는 설정답게 악행을 갚아주는 방식이 생소하게 진행되는 것 또한 큰 매력 포인트였다.  



   


3rd drama : <오월의 청춘> / KBS2 월화 21:30~

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 제작사 이야기 사냥꾼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https://program.kbs.co.kr/2tv/drama/youthofmay/pc/detail.html?smenu=cac6b1

무모함, 열정, 꿈, 투쟁, 열망... 청춘을 대표하는 단어라지만 그 이면에는 두려움, 의심, 포기, 비겁함, 망설임이 있다. 청춘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이것들을 이겨내 피워낸 용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 각자의 두려움과 용기를 가진 청춘들이 있다. 행복해지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지금껏 양보하고 희생해온 간호사 명희,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망가지게 된다는 두려움에 휴학을 결정한 의대생 희태, 가족에 피해가 될까봐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보 후퇴하는 학생운동가 수련. 그러나 그들은 이제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먹으려 한다. 상처 많은 삶으로부터 도망치는 게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죄책감이 아니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기로, 망설임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로 다짐한다.


사랑에 또는 사회에 자신을 내걸고 달려들었던 그들.. 청춘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행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무서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무서웠지만 결국 해냈기에 용감한 사람들이었다. 이 드라마는 1980년의 5월 속에서 두려움을 느꼈던, 그러나 용기를 냈던 그 수많은 모습들을 들여다보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용기 있는 사람인가요? 두려움이 숨을 조여오더라도 마음의 선택을 따를 수 있는 용기가 있나요?’





4th drama : <마인> / tvN 토일 21:00~

극본 백미경 / 연출 이나정, 오승열, 김형준 /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     


http://program.tving.com/tvn/mine/3/Board/View?b_seq=5&page=1&p_size=10

으리으리한 효원가에 의심스러운 튜터와 젊은 메이드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화려한 효원가에 숨겨진 복잡한 가정사와 끝없는 비밀들이 한 회 한 회 모습을 드러낸다. 이 드라마의 묘미는 복합적인 인물들과 그들이 품고 있는 비밀과 목표를 발견하는 것이다. 효원가의 둘째 아들 지용은 다른 어머니를 두고 있으며, 첫째 며느리 서현과 둘째 며느리 희수는 모두 친자식이 아닌 아들을 키우고 있다. 효원가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주집사는 많은 비밀들을 목격해왔고, 효원가와 은근하게 연결점이 많은 엠마 수녀가 특히 심상치가 않다. 자꾸만 선을 넘어오는 튜터 강자경의 비밀과 강인한 첫째 며느리 서현의 비밀이 최근 밝혀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보영 배우와 김서형 배우의 장난 아닌 케미스트리, 둘째 아들 지용 역을 맡은 이현욱 배우의 서늘한 연기가 화제되고 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되고 큰 아픔을 겪게 된 희수의 행보가 8회부터 시작되면서 드라마의 흐름이 바뀌었다. 과연 이 새로운 흐름이 드라마의 화제성을 계속 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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