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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남술사 Sep 12. 2017

[찌질한 나에게 #6] 기대심리 1

여자친구 연애심리

[찌질한 나에게 #6] 기대심리 1 (여자친구 연애심리)



# 기대심리



앞서 보상심리에 대해 나의 생각을 이야기했는데 주관적인 글이기에 얼마나 공감을 할지는 사실 모르겠다. 
이번엔 보상심리와 좀 반대적인 심리인 기대심리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보상심리가 보통 남자에게 생기는 심리라면 반대로 여자는 기대심리가 생긴다. 이 기대심리도 사실 알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참 무서운 것이다.


  
자 일단 기대심리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 보자.
  
한국 축구팀은 2002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역사적인 성적을 거뒀다. 
우린 4강에 갔었으니 다음 월드컵에 최소 8강은 가지 않을까라는 무의식 중 생기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4강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의 축구실력으로 사실 꿈과 같은 이야기이다. 심리학을 공부한 적은 없지만 기대심리를 이용 해 유아교육 등에 긍정적 효과를 본다고도 한다.



고마움은 느끼지만 뭔가 부족하다. 하지만 여자는 이 부족함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앞서 보상심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언급한 것처럼 연애 초기 대부분의 남자는 처음에 꽤 많은 노력을 한다. 
물론 여자도 당연히 노력을 한다. 대게 초반에는 남자의 노력이 더 큰 편이다. 여자는 처음에는 고맙고 감동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되는 남자의 노력이 점점 당연해지고 자연스럽게 더 많은 걸 기대하게 된다. 문제는 이 또한 여자가 그렇게 전혀 느끼지 않는데 무의식 중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집착이 심할수록 기대심리가 크게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정작 본인은 전혀 그걸 못 느끼는 것이다. 
어느 날 남자친구가 파스타를 해 줬는데 너무 감동했고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새우볶음밥을 해 줬는데 이 또한 감동했고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된장찌개를 해 줬는데 역시나 감동하고 맛있게 먹었다. 무의식 중에 이게 반복되면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하게 된다. 다음에는 어떤 음식을 해 줄까라며 그렇게 익숙해져 버렸기에 고마움이 당연함이 된다. 다음에 남자친구가 라면을 끓여 주면 요리해 주는 게 귀찮구나 라고 생각한다. 요리를 더 이상 안 해 주면 이 남자가 사랑이 식었나 의심을 한다. 아닌 것 같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에 이런 기대심리가 생긴다. 요리로 예를 들었지만 비단 요리뿐만이겠나. 아주 사소한 변화도 여자는 빠르게 감지하고 의심을 한다. 사랑할수록 찌질 해 지는 게 남자라면 여자는 사랑할수록 의심을 하게 된다. 여자는 상처받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의심이 강해져서 어느 정도 확신이 되면 먼저 상처 주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보상심리와 기대심리의 상반 관계

남자의 노력은 어쩔 수 없이 갈수록 줄어들게 되어있다. 
처음에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요 이상의 노력을 했다. 여자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필요 한 노력만 한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그 망할 보상심리 때문에 필요 이하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여자의 기대 심리는 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는 점점 채워지지 않는다.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 것인가. 그렇게 서로는 지쳐 가는 중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 누구를 탓하겠는가?
  
이런 보상심리와 기대심리의 상반 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남녀가 이별을 했다고 가정하자. 여자는 헤어지고 나서 어느 정도 깨달을 수 있다. 내가 받았던 것이 사랑이었고 그 사람의 정성이었다는 것을. 하지만 기대심리가 커졌다는 건 스스로 깨닫기 힘들다. 그 사람의 노력이 줄어든 것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작아져서 그렇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처음에 느꼈던 진심이 점점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기대심리 1 끝


기대심리에 대한 내용은 내일 2편으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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