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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남술사 Sep 18. 2017

[찌질한나에게 #11] 쉬어가는 글

헤어진여자친구잡는법 / 연애심리 / 연애상담 / 이별

[찌질한나에게 #11]헤어진여자친구잡는법 / 연애심리 / 연애상담 / 이별


쉬어가는 글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쓰고 있는 글이 꽤 쌓였다. 
그래도 관심을 조금이라도 갖고 읽어 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이런 글을 읽는데 시간을 할애 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을 설명하는 건 사실 불가능이라고 본다. 그냥 나의 생각을 이해해 주고 그중에 공감이 조금이라도 되는 부분이 있다면 참 다행스러운 일 같다.           

최근에는 책을 많이 봤다. 
주로 자기계발, 심리 등에 관한 내용인데 뭐 내용이나 결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보통 이런 책들은 대충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내용을 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내고 공감을 얻는다. 독자는 그런 내용을 읽음으로 마음과 생각이 정리될 수 있고 변화하는데 작은 동기부여가 된다. 책이라는 건 참 좋다. 읽는 시간에는 잡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이보다 좋은 취미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최근 읽었던 책들, 그리고 시중의 거의 모든 책들은 전문가 정도의 위치에서 글을 쓴다. 하지만 나의 글은 조금 다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보다 내가 더 찌질 할 수도 있다. 다른 책들처럼 난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살고 있으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렇게 살아라 하는 의미로 쓰는 것이 아니다. 나도 부족하고 바뀌고 싶기에 바뀌려고 쓰는 글이다. 이 글을 통해 나와 비슷한 찌질한 분들도 조금이라도 발전을 하는 바람에 쓰는 글이다.       

최근 쪽지를 하나 받았다.

이웃 블로거님이 보상심리에 대한 내용을 보고 나에게 질문을 하나 했다. 
글에 댓글이 없어서 별로 봐주는 사람도 없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도 없구나 생각했는데 쪽지로 질문을 해 주시니 참 감사했다.          

"그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것도 보상심리인가요?”

사실 이 부분은 보상심리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
보상심리라기보다 전제조건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사랑을 전제하에 연인이 되는 것이지 연인이 된 후에 사랑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 한순간도 사랑하지 않았다면 엔조이나 스폰서가 더 적합한 단어 아닐까? 뭐 아무튼 누가 더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연인이기에 사랑은 당연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에 충실 한 사람 얼마나 있을까?

잠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살다 보면 과거 회상과 미래 기대를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약 3년 전 아는 형과 술자리에서 그 형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때는 2014년 초 추운 겨울.

"내가 3년만 젊었어도 사업을 했을 거야. 근데 지금은 자신이 없어. 얼마 전에 결혼했는데 망하면 안 되지."

그리고 얼마 전에 만난 그 형은 또 비슷한 얘기를 했다.

“내가 3년만 젊었어도 사업을 했을 텐데 애가 있어서 못 하겠네.”     

분명 이 형은 3년 전 자신이 한 말을 기억 못 하고 하는 말일 것이다. 3년 후에는 또 이런 말을 할 것이 뻔하다.

“내가 3년만 젊었어도 사업을 하는 건데. 애가 크니까 나가는 돈이 많아서 못 하겠어”     

그때 그랬더라면..
살면서 누구나 습관적으로 과거 회상을 한다. 최근 사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는지 좀 집중해서 듣고 있다. 미처 몰랐는데 굉장히 많은 빈도로 과거 회상과 후회를 했다. 생각해 보니 나도 그랬었다. 불과 하루, 1시간 전도 과거이며 후회를 해도 어쩔 수 없다. 알면서도 우리는 후회를 참 많이 하면서 사는 것 같다.      

점심 조금만 먹을 걸, 어제 운동 갈걸, 작년에 그만둔 회사 계속 다닐 걸,  여자친구에게 조금 더 잘 할 걸 등등.. 

나도 그랬었다. 
누구나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는 것 같다. 그것도 꽤 높은 빈도로 말이다. 연애 후 이별 후에도 이런 과거 회상은 너무 흔하다.     

실수는 누구나 한단다.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과거를 회상한다면 참 긍정적이고 발전적일텐데 대부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 단순 후회이고 그냥 흘려 지나가는 듯한 회상일 뿐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 
  
현명한 사람은 같은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는다.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통해 발전하는 자세를 갖기가 힘든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적으로 한다.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을 고치기 힘든 부분이 큰데 살면서 크게 고쳐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현명한 사람은 실수를 통해 발전을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습이야 말로 내가 바뀌는 모습 중 하나이다.
그 시작은 실수를 통해서 발전하는 자세부터이다.
  
미래기대도 비슷하다.
우리는 살면서 무의식 중 미래에 대해 기대를 한다. 과거는 후회로 물든 회상이라면 그래도 미래는 희망적인 기대라서 조금은 좋게 해석 할 수는 있지만 크게 다른 건 없다.
  
지금은 힘들지만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내일은 좀 좋은 날이 오겠지 등등
  
생각 해 보니 5년 전 내가 5년 후에 현재 이런 모습일 줄 상상 조차 못했다. 
적어도 5년 전 생각한 현재의 나는 좀 더 멋있고 여유있고 잘난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5년 동안 별다른 노력도 없이 매일 똑같이 지났는데 어떻게 내가 달라질 수 가 있을까? 여전한 것이 당연하다. 
  
당장 5년 후 난 옆에 예쁜 여자친구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며 좋은 차를 끌고 다닐거야
  
이런 상상 안 해 본 사람 있을까?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내가 바뀐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변화의 시작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바로 현재이다. 
이제 나는 너무 잘 알았다.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지금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걸.      

나의 삶이 바뀌는 과정을 앞으로 구체적으로 남겨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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