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감성 에세이 책
책 제목이 주는 감성과 감수성
책과 사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책의 표지만 보고 좋은 책인 줄 알 수 없듯 사람도 겉 모습만 보고 좋은 사람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읽어 봐야 책 내용을 알 수 있듯 사람도 어느 정도 만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안 좋은 책도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안 좋았던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나와 안맞는 책이었고 나랑 안맞는 사람이었을 뿐이죠.
이 세상에 나쁜 책도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디지털이 보편화 되고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디지털에 참 최적화 된 사람인데 책은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좋네요.
전자책, 웹매거진, 웹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이 종이책만의 감성은 뭔가 다르죠.
마치 LP판의 음색이 그리워 스트레오 음악을 선호하는 분들처럼,
필름의 감성을 못 잊어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과 같이 저에게 책이 그런 비슷한 느낌입니다.
서점에 갔을 때 가장 먼저 자극하는 것은 시각도 촉각도 아닌 후각입니다.
특유의 서점 냄새는 이상하게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책 제목이 주는 감수성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줍니다.
서점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서점을 꼭 가보세요.
대형서점도 좋고 동대문이나 종묘쪽에 허름한 서점거리도 추천합니다.
서로 한권씩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 해 보세요.
책을 읽는 동안 그 사람도 함께 생각이 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