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남술사 Sep 21. 2017

[찌질한나에게 #15] 감당하기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4) 이별을 극복하는법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4)


극복하는 법과 감당하는 법

살면서 우리는 항상 이기는 극복하는 법을 찾는다
살다 보면  수도 있는데 아무도 지는 법을 알려 주지도 않고 지는  따위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극복하는 것과 감당하는 것도 다르게 해석할  있다

이제 나는 이별 후에는 감당이 아닌 극복하려 한다. 
행복했던 추억이 이별 후에 너무 마음을 아프게 해서 미련을 남긴다
하지만 이것도 사랑이다
그만큼 열심히 사랑했기에 이렇게 마음이 쓰린  아닐까
마음이 너무 아픈데 어떻게 감당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이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이별도 충실하게

사랑할  최선을 다해 사랑에 충실했다.
그리고 이별을 했다최선을 다해 이별에 충실하자어쩔  없다극복하지 말고 이별을 받아들이자.  어쨌든 현실이니까이겨   없다면 깨끗하게 지는 쪽을 선택하자막상 이별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이런  하면 말장난 같기도 하다뭐든 말은  쉽다
  
그래도  이별  대처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내용보다  자신 있게  내용을   있다.
먼저 내 얘기를 먼저 들어보길 바란다.
  
이별 후에 흔히 술을 마신다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푸념하고 한숨을 쉬면서 세상 모든   잃은 듯한 모습으로 술을 마신다주변에서는 다양한 말로 위로를  주지만 막상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보고 싶은 생각만 너무 강하다
  
찌질한 사람이라면  마시고 전화 해  적이 있겠지  
그것도 늦은 밤이나 새벽에
 받으면 두세 번  하고  받으면 장문의 카톡을 남기고 다음날 일어나서 후회를 했을것이다
나도 그랬었으니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었다이별 후 이런 비슷한 경험 몇 번 정도 있지 않을까?
  
이별 후에 시간이 많이 남는다
 일단 술을 안 마셨다. 마셔도 최대한 조금만 마셨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셨다
그리고 남는 시간 술집이 아닌 서점을 갔다최근   동안에 이별 이후에는 서점을 가장 먼저 갔다위로를 위해 책을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책을 보는 순간에는 그녀가 생각이 안 났다. 

취미활동도 열심히 했다
억지로 몸을 피곤하게 만들었다헤어진 이후 미련집착이 남는 것은 당연하다그녀와 연락하고 만나던 시간이 고스란히 남으니  시간만큼 고스란히 그녀 생각이 난다연락을 할까 말까 하루에도 수십 번 망설이고 그녀의 SNS 수십 번 들어갔다헤어진 이후 그녀의 모든 것이 궁금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없는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그대로   없다
이별  열심히 생각해 보니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었다.






- 이별 후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4편 끝. 5편에서 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찌질한나에게 #14] 양가감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