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모음 리추얼]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마음치유 사진촬영 프로젝트 [조각모음 리추얼]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브런치 스토리에서 [조각모음] 이란 이름의 매거진에서 글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사진의식(photo-ritual)을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기획합니다.
사진으로 꼭 남기고 싶은 장소 혹은 기억 속 추억의 공간을 찾아 가족, 친구와 함께 사진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혼자만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의미 있는 장소를 충분히 생각해 보시고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면 참여해 주세요. 선정되신 분은 사진작가 피운 과 상담 후 당신만의 특별한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합니다.
<조각모음 리추얼>
마음치유 사진 프로젝트
기억은 이미지로 머릿속에 기록되나 봐요. 과거의 어떤 기억들은 장면으로 남아있어요. 진짜 경험했던 장면인지 아니면 꿈에서 본 장면인지 헛갈릴 때도 있어요. 그 장면을 앨범 속에서 찾게 되면 "역시, 내 기억이 맞았어"라고 전율하기도 하죠.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은 기억들은 실제 존재하는 곳인지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시절 그 장소를 기억에 의존해서 찾아 나선 적도 있어요. 가끔 우리의 기억 속엔 별일 아닌 사소한 일들이 생생하게 저장되어 있는 경우가 있죠. 그 기억을 지금 다시 발견하게 되었을 때, 내 눈 속에 들어온, 시간을 초월한 그 장면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기억 속의 한 장면을 지금 찾아낸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 것은 왜일까요?
이렇게 [조각모음 리추얼] 사진 프로젝트는 기억 속 공간을 찾거나, 사진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장소를 찾아가, 소중한 사람들과 한 조각의 기억을 사진으로 모아두는 프로젝트입니다. 멀리 찾아가지 않더라고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을 기억의 한 조각으로 담아두어도 좋습니다. 그래서 '조각모음'입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진관 배경지 앞에서 트렌디한 풍으로 촬영하는 유통기한이 있는 가족사진, 커플 사진, 프로필 사진보다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만큼은 변함없이 의미 있는 공간에서 사진을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결혼을 위해 우리는 결혼식을 올리고, 매년 생일이 되면 생일파티를 하고, 생을 마감하면 장례식을 치릅니다. 마음으로 축하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면 충분할 텐데 우리는 굳이 의식을 치릅니다. 눈에 보이는 의식(Ritual)의 틀은 우리를 기억하도록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의식(Ritual) 하지 않으면 기억은 의식(consciousness)에 머물지 못하고, 무의식(unconsciousness)의 깊은 바다에 꿈처럼 남아, 기억은 흐려지고, 흐려진 기억은 불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의식(unconsciousness)의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기억을 의식(consciousness)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의식(Ritual)을 치름으로써 기억(기록)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제목이 '조각모음 리추얼'입니다. 한 장의 사진촬영 의식(Ritual)이 여러분의 삶을 위로하고, 알 수 없는 마음속 고통으로부터 여러분을 치유하길 바랍니다.
사진관에서 의무감에 내 아기의 성장앨범을 남기기보다 엄마, 아빠가 직접 찍어주는 내 아기사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실용서로 위장하여 [아기사진무작정 따라 하기]를 출간했습니다. 다음 후속 작품은 무엇이 될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가족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고, 왜?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걸까? 스마트폰으로 디지털카메라로 얼마든지 집에서 촬영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서 사진관을 찾는 이유는 뭘까? Ritual(의식)을 통한 명확한 기억(기록)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우리 가족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장소에서 의식(Ritual)을 치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의식을 작품사진으로 만드는 것을 후속작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행본으로 출간될 수도 있고, 사진작품은 갤러리에 전시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공개동의>
*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단, 마음치유 사진 프로젝트 '조각모음 리추얼'의 사진들은 사진작가 '피운'의 작품 사진으로 온/오프라인에 소개될 수 있습니다. 작품 사진은 작품 사진집 혹은 전시회에 전시/ 판매될 수 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는 것에 동의하는 분들만 신청해 주세요. 사진작가 피운 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프로젝트 '조각모음 리추얼'에 참여하셔서 삶에 대한 활력과 새로운 시선을 찾기 바랍니다.
<참가대상>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참여할 수도 있고, 커플이 참여할 수도 있고, 나 자신만을 위한 조각모음일 수도 있습니다. 때론 연락하기 어려운 지인과 함께 조각모음 할 수도 있습니다.
<조각모음 기억의 대상>
아름다운 기억만, 혹은 아름다운 현실만 조각 모음의 대상은 아닙니다. 아픔이 묻어있는 장소에서 '사진촬영 의식'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그 아픔을 직면했을 때, 두려울 수도 있지만, 사진 의식으로 치유될 수도 있습니다. 무의식 깊고 어두운 곳에서 헤매는 아픈 기억을 꺼내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너무 힘들다면 견뎌내고 있는 나 자신을 위해 사진으로 조각 모음 해두는 것은 무의식 깊은 곳으로 아픔이 숨어버리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훗날, 의식 속에 붙잡아둔 기억조각은 당신에게 힘을 줄 겁니다.
<진행 방법>
선정된 참가자는 촬영 상담을 진행합니다. 작성해 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Q&A 시간을 갖고, 일정 및 진행 방식 등을 조율한 후 촬영합니다.
<참가자 혜택>
촬영한 작품 사진은 고해상도 JPG 파일로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전시회가 진행되면 초청장을 보내드립니다.
*책으로 출간되면 책을 보내드립니다.
<참가방법>
1. 링크된 구글폼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2. 구글폼에 사연을 적어주세요. (직접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은 사연은 이렇게만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예) "상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저에겐 아픔이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그때를 직면하고 다시 용기를 얻고 싶어요") 밝힐 수 있을 만큼 구체적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전해주시면 됩니다. 아픔만이 귀한 사연은 아닙니다. 기뻤던 순간들을 소환하고 싶다거나, 지금의 행복한 순간을 꼭 사진 의식(Photo-Ritual)으로 남기고 싶다면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이야기는 작품사진과 함께 작가노트 형식으로 정리해서 소개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젝트 참여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하세요 (카톡에서 피운 포토 검색 혹은 아래 링크/큐알코드를 이용하세요)
http://pf.kakao.com/_juxiCC/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