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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Feb 05. 2023

Junior를 벗어나려면 정의와 의미를 분명히 알자_1

소소하지만 쌓이면 미래가 완벽해지는 비즈니스 & 서비스 기초 #7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내용으로 주니어(Junior)와 시니어(Senior) 구분이 있습니다.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산업별로 직급, 역량, 연차, 성과, 평판 등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하려면 업무나 산업 환경 등을 살펴보고 각자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보편적으로 기대하는 모습은 존재합니다. 시니어는 어떤 업무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여 완결적 결과물을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사람을 자주 의미하고, 주니어는 아직 보완점이 있는 경우입니다.


주니어에서 시니어 레벨로의 성장은 업무를 수행하는 모두의 공통 과제이면서 긴 시간 노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본적이지만 자주 지나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잘 아는 내용이나 의미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버릇입니다.

언뜻 사소해 보이는 이 모습을 바꿔야 합니다. 주니어를 넘어서고 싶다면 정의(Definition)와 의미를 분명히 점검해 탄탄한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되는 이 행동을 챙겨야 주니어 상태에 단단한 전문성을 부여하고 시니어로 가는 걸음을 빠르게 당길 수 있습니다.


잘 안다고 생각되어도
한 번은 짚어보고 확인할 것


우리는 보통 시간이 짧거나 부족하면 잘 아는 내용을 서둘러 넘기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입시나 시험 등을 고려한 학업 과정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시험에서 틀린 부분은 이상하게도 꼭 이렇게 넘겨버린 내용일 때가 자주 있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실무 현장은 답이 아닌 것을 골라내어 맞추면 되는 시험이 아니므로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업무 과정에 접하는 용어나 내용을 몇 가지 떠올려 봅시다. 의외로 교육이나 세미나에서 확인해 보면 중요하게 다룬 정의마저도 시간 내어 살펴본 기억을 가진 사람은 드문 편입니다. 이때 다시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을 말이나 글로 한 번 표현해 보자고 이야기하면 그 과정을 답답하게 느끼거나 잘 되지 않는다고 피드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실무자 대부분은 현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지식이 있어 새롭거나 중요한 개념이라 하더라도 설명을 들으며 큰 맥락에서 문제가 없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흔하고 또 자주 듣는 귀동냥이 늘어나면 어느새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다고 믿고 있던 많은 내용이 구름처럼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흔한 편입니다.


물론 용어나 정의를 꼭 세밀하게 알아야만 하는 걸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자신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분야, 재미로 다루고 있는 내용, 딱히 목적성은 없는 경우라면 더 그럴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직접 다루는 업무 영역이거나, 경제 경영 서적이나 칼럼 속 관심사, IT나 비즈니스의 주요 트렌드 내용이지만 시간에 쫓겨 막연히 이해한 채 다음을 기약하며 넘겨왔다면 한 번쯤 짚어 봐야 합니다.
이 경우 주요 내용을 정의에 맞춰 각 요소를 한 번쯤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무언가 집중하고 새 발상을 이어갈 때라면 정의를 짚어보는 과정에서 헐거웠던 내용이 채워지며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용어나 정의를 흐릿하게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실무적 상황도 있습니다. 모두가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실무 현장은 드문 편이고, 오히려 일부의 반발이나 날 선 시선을 극복해야 하는 환경이 더 현실적입니다. 이런 상황에 드러나는 사소한 허술함은 전문성 측면의 발목을 잡고 정말 해야 할 이야기나 과정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내용 전달이나 발표 중에 보이는 용어나 정의에 대한 부족한 이해가 바로 대표적인 사소한 허술함의 사례입니다. 각자 무심결에 가볍게 또는 시간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분명히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주위는 빠르게 잡아냅니다. 이런 현장 상황의 반복은 결국 주니어에게 역량의 부족함을 크게 보이게 만들고 시니어에게 믿음을 약하게 만들어 걸림돌이 됩니다. 따라서 나의 모습을 반드시 한 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학습 활동을 진행할 때
뭉치지 말고 나누어 생각해 볼 것


용어나 정의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는 가장 기본적인 학습 활동이므로 굳이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겁니다.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검색 엔진을 사용해 살펴보거나 서적이나 논문을 직접 찾아서 확인하는 활동일 겁니다. 특히 구글링이라 부르는 검색 과정을 거쳐 내용을 살펴볼 때는 각자 익숙한 방법으로 확인해 간단히 정리해 보면서 (당연하지만) 검색된 내용을 그대로 믿지 말고 진위 여부나 출처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 부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는 챗GPT를 활용해 효율을 높일 수도 있을 겁니다.


용어의 정의를 확인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실천" 하는 것이 중요


대략 의미를 아는 것 같았는데 부분 부분 정리가 안된다면 용어나 내용을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짧은 시간 생각이 견고해집니다. 가끔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한 번 살펴봤음에도 여전히 낯선 경우도 있는데 실은 대부분 잘 모르던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간을 좀 더 들여 차근차근 다시 더 살펴보고 이해를 높일 수 있게 정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용어나 정의를 자꾸 묶지 말고 부분 부분 나누어 살펴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기 위해 간단한 활동 하나를 해봅시다.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은 경영, IT, 트렌드에 관심 있는 대부분에게 익숙한 용어입니다. 많이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자주 사용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익숙하게 생각되는 린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를 혼잣말처럼 가볍게 이야기해 봅시다. 의외로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말하기 쉽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럼 에릭 릭스가 '린스타트업'에서 소개한 내용은 무엇인지 확인해 봅시다. 에릭 리스는 린스타트업을 Lean manufacturing, Design thinking, Customer development, Agile development가 포함된 기존 경영 방법 및 제품 개발 방법론 위에서 지속적 혁신을 만드는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린스타트업을 설명하며 에릭 리스가 다룬 네 가지 주요 요소는 TPS(도요타 생산 방식) 기반의 린 생산 방법,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의 상호작용과 균형에 기반한 디자인 씽킹, 사무실 밖으로 나가 정성 관점의 가설 검증을 다루는 고객 개발, XP와 Scrum 등으로 익숙한 애자일 개발입니다. 따라서 린스타트업이라는 용어를 보다 분명히 이해하고 싶다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앞서 주요 요소를 한 번쯤 살펴보는 과정을 거쳤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린스타트업을 평소 자주 언급했더라도 이 방법론의 기반이 되는 주요 부분을 나누어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었다면 에릭 리스가 소개한 린 스타트업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했다 말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린(Lean)의 사전적 의미만 서둘러 찾아보고 '간결한'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수준에서 단순히 치환하여 이해했다면 스스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무 활동이 반복될수록 린스타트업의 토대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를 반명하고 분명한 활동을 전개하는데 부족함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현장 상황도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도 들었지만 우리가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은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실무 활동에서 주요 용어나 내용을 접했을 때 시간을 투자해 확인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무 역량은 현장 활동을 계속 부딪히는 것으로 쌓이는 부분도 있지만 학습의 영역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모습은 자신이 다루는 프로젝트나 업무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분명히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반은 주요 용어나 내용을 정확히 살펴보고 자신의 것으로 충분히 이해하는 활동에서 출발합니다.


*Junior를 벗어나려면 정의와 의미를 분명히 알자_2 링크 - https://brunch.co.kr/@makecake/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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