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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ing Lab Jun 27. 2018

신체의 다이아몬드 채굴하기

본인들의 목소리를 절대 듣지 말라.

배우들은 발성 훈련을 통해 좋은 목소리로 발화할 수 있다. 이 훈련 과정 동안, 보통 배우 본인들이 목소리를 잘 내고 있는지를 관찰하는데, 대부분의 배우들은 주로 본인들의 목소리를 들어 관찰한다. 올바른 방법을 통해 좋은 소리를 발화하고 있는지, 잘못되고 있는 부분들은 없는지, 본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판단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필자의 의견이 조금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신.체.적.오.류.가 발생되기 시작한다. 


배우들이 본인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그 목소리’에만 집중을 하게 된다. 본인들이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열심히 본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본인들이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한다. 배우 본인들이 갖고 있는 본연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닌 목소리를 뒤로 한 채 본인들의 취향대로 포장된 목소리로 변질되어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발성에 필요한 요소보다는 결과적인 요소인 '본인들이 만족하는 목소리’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배우들 자신만의 만족을 위한 욕심을 버리자. 

이러한 방식은 발성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 부분들까지 불 필요한 힘을 사용하게 만들고 점차 본인들의 신체를 경직되게 만드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배우들의 신체 경직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현대 시대 가장 무서운 병인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주된 원인과 동일하게 보고 있다.


필자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올바른 방법을 통한 연습 과정 없이는, 

결과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단지 결과를 숨기려 하는 포장지만 달라질 뿐이다. 



운전자가 자동차를 앞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 기어 변속과 페달에 관심을 집중한다. D기어를 넣고 페달을 밟으면 자동차는 너무나도 손쉽게 앞으로 이동한다. 이 때, 어와 페달을 위한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운동자의 신체 다른 부분들은 완전히 이완되어 있다. 필자는 여기에 주목을 하고 싶다. 


올바른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근육의 사용이 필요하다. 

올바른 소리를 내는데 사용되는 근육이 아니라면 그 근육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완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것이 좋은 소리를 발화하기 위해서 배우들이 실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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