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
‘구성원에게 신뢰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리더가 많죠. 같은 부서에서 오랜 기간 고생한 사이가 아니라, 타 회사나 타 부서에서 이동해 온 리더는 더욱 그러합니다. 빨리 조직을 장악(?)하고 구성원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기도 합니다.
'신뢰'라는 키워드로 자료를 수집한 적이 있었는데, 그 방대함에 이 시대 신뢰가 차지하는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연구를 소개합니다.
미 컨설턴트 Jack Zenger, Joseph Folkman은 기업 및 기타 조직 종사자 8천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조사, 신뢰받는 리더 요건을 도출했습니다.
1. 우호적 관계 (Positive Relationship)
2. 해당 분야 풍부한 전문지식, 기술, 경험 (Good Judgement & Expertise)
3. 일관성, 솔선수범 (Consistency)
'그렇지. 팀원과 잘 지내야 하고, 실력도 있어야지... 사람이 한결같고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지...'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 연구 결과는 두 질문에 대한 답을 규명합니다.
Q1. 세 요건이 어느 정도일 때 신뢰가 극대화될까?
A1. 셋 모두 평균 이상일 필요가 있고, 한 요소가 평균 이하인 경우 신뢰 형성이 어렵다.
Q2. 어느 요건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가?
A2. 우호적인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일관성, 솔선수범보다)
신뢰를 얻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균형 있게 가지려 노력하되, 무엇보다 관계 형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연구는 관계 형성을 위해 상대를 향한 관심과 배려를 특히 강조하는데요,
"내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상대가 나로부터 충분한 관심과 배려를 느끼지 못한다면 신뢰를 얻기 힘들 수 있다"라는 거죠. 반대로 "상대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면, 비록 내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더라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는 말도 됩니다.
대부분 리더는 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뛰어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구성원은 이에 관심이 없죠. '리더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내 경력개발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나를 진정으로 위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자, 이제 구성원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시겠지요? 좋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실력과 태도가 부족해서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연구에서도 평균 이상은 요구하죠.) 관계를 생각할수록 이를 유지시키고 굳건하게 해 줄 실력과 태도를 쌓으려는 노력을 강조하고 싶네요. 도움이 되고 줄 것이 있어야겠습니다. 압도적인 실력과 태도를 갖춘 후의 자신감과 여유, 관대함이 넘쳐흐르는 리더...
이들과 관계 맺고 싶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