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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근웅 Apr 29. 2020

사업 아이템 개발하고 있는 초기 창업자에게 바치는 글

정부제도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기업부설연구소 제도

(출처 : 이데일리)


업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떤 업종들은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매출을 발생시키기 어려운 업종들이 있다. 예를 들면 IT, 플랫폼과 같이 연구와 개발이 필요한 업종들 말이다. 이런 기업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IT, 플랫폼과 같은 업종은 보통 시장에 출시하고자 하는 사업아이템을 충분히 연구 개발한 후에 시장에 진출하고 이후 조금씩 수익을 발생해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즉, 기업은 사업아이템이 완성되어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적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적자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단, 어떻게든 사업아이템을 서둘러 개발해 매출 발생시켜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사업아이템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더 큰 문제가 기업을 찾아올 수 있다. 그동안 쌓인 적자 문제로 인해 자금이 부족하여 마케팅, 사업아이템 유지보수와 같은 기본적인 경영활동조차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개발 이후 자금을 조달을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지속된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은 벌써 일어났고 낮아진 기업신용등급으로 인해 은행도, 투자자도, 정부자금도 기업을 외면한다.


그렇게 쓸쓸히 어려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게 대부분 초기 연구개발기업에게 벌어지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위와 같이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문제를 겪게 되는 이유는 보통 인건비, 연구자재구매비(포토샵, 개발프로그램 등), 임대료, 식대와 같은 ‘고정비용’을 현명하게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는 창업연구개발기업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제도들을 통해 기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OITA(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지원하는 ‘기업부설연구소 제도’가 있다. 해당 제도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기업이 사용하는 고정비용을 개발비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이를 통해 사용된 비용을 자산화 시킬 수 있게 된다. 즉, 당기순손익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을 통해서 보다 쉽게 설명해보겠다.
 

연구개발비는 2가지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재무제표상 비용처리가 되는 경상연구개발비,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개발비가 있다. 위와 같이 동일한 연구개발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달라지게 된다. 아래 추가적인 사진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위와 같이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였을 경우, 당기순손익이 10억 원이 감소하게 되어, 전체적인 자산의 총계가 줄어들게 된다. 이게 필자가 앞서 이야기한 초창기 연구개발기업들이 적자로 전환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매출은 없고 판관비만 증가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반대로 위의 사진처럼 연구개발비를 개발비에 포함시켜 처리하게 되면 연구개발비를 무형의 자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된다. 쉽게 말해 연구개발에 사용된 비용이 경상연구개발비처럼 당기순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않고 무형자산으로 전환되어 당기순손익에는 영향이 없게 된다. 즉, 손익계산서상 플러스(+), 마이너스(-) Zero가 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부설연구소 제도는 다양한 혜택들을 기업에게 지원하고 있다. 총인건비의 최대 25%까지 법인세를 감면해준다거나, 연구목적의 부동산 지방세 감면, 연구인력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와 같은 조세지원부터 R&D지원사업 가산점 부여, 정책자금 지원 등 초기창업기업들이 단단하게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움 주고 있다.





오늘 소개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기업부설연구소 제도 외에도 많은 제도와 지원사업들이 초기연구개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예시로 연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게 바우처를 지원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구매까지 연계하는 신제품개발사업 등 너무나도 많다.


이런 제도와 지원사업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기업이 추후 얼마큼 건전하게 또는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경영에도 신경을 써, 미래를 대비할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


오늘의 한 줄 : 기업이 두 마리 토끼 잡는 방법? 정부 제도와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라!


기업부설연구소 혜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방법 및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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