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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근웅 Apr 27. 2020

유니콘 기업이 되려면 지금이 기회!

소강 사태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은 완치자들 중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증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코로나 사태와 비슷한 오르락 내리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경제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상황이 나빠지기 시작하니, 국내 유능한 기술력과 독창성을 가졌지만 자본이 넉넉하지 못한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줄줄이 폐업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한 뉴스에 따르면 전년도와 올해 1분기 소상공인 폐업률을 조사해보니 전년대비 20.2% 증가하였다고 한다. 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사업아이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선 관심사가 줄어들고 있다보니, 조금은 서글퍼지는 기분이다.





그런 와중 최근 눈에 띄는 기사를 하나 접했다. 정부가 국내 유니콘 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해당 사업의 취지를 확인하여보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운 벤처, 스타트업 기업을 집중 투자를 통해 해결해 보겠다는 계획이 담겨있었다.


국제유가 폭락, 뉴욕증시 하락, 새우바이러스 등 부정적인 뉴스기사만 접하다가 한줄기 빛과 같은 기사를 접한 필자는 이 빛이 움츠려져 있는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정부가 야심 차게 준비한 K-유니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시작에 앞서 오늘 가장 많이 등장하게 될 ‘유니콘 기업’에 대해서 짤막하게 알아보고 가겠다. 유니콘 기업은 한 줄로 요약하자면 ‘기업가치가 1조 원(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한다. 1조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치킨을 한 마리씩 전부 돌릴 수 있는 액수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내 유니콘 기업은 2020년 1월 기준 9개의 기업이 있다. 이는 전 세계로 보았을 때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수치이다. 이런 수치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유니콘 기업 증가 요인으로 민간투자 활성화와 신설법인 수의 증가를 뽑았다. 신규 벤처투자가 1조 2,928억 원(2018년)에서 1조 4,894억 원(2019년)으로 1년 사이 약 2,000억 원가량이 증가하였고, 이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 유니콘 기업)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의 지갑이 꽉 잠겼다. 그렇다 보니 전체적인 경제 순환이 침체되고 있다. 기술력과 혁신성은 뛰어나지만 자본이 부족한 벤처, 스타트업 기업은 그 결과가 처음 이야기했던 대로 폐업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또한 세상을 뒤흔들 만한 새로운 사업아이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확실하게 줄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꼽은 국내 유니콘 기업의 성장요인이 전부 빠져있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정부가 'K-유니콘 프로젝트'라는 칼을 뽑아 들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위해 정부가 직접 대규모 투자를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하여, 또 다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과감한 정부의 투자는 민간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안정장치가 되어, 자연스레 이전과 같이 민간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게 만들고,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창업가들에게는 새로운 성공의 길을 제시하는 사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블로그)


K-유니콘 프로젝트는 크게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아기 유니콘 200 육성 사업'이다. 아기 유니콘 200 사업은 시장규모 100억 원 미만인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게 시장개척 지원금 3억 원을 시작으로 정책자금, 보증지원, R&D 자금 등 최대 159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여, '기업규모 1,000억 원 대의 예비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예비 유니콘 기업을 500개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2단계는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이다. 기업규모 1,000억 원대의 ‘예비 유니콘’ 기업들을 연계 지원하는 특별보증을 통해 1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등의결권 주식발행 허용 법안 개정 등 예비 유니콘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상이 현재 정부가 계획한 K-유니콘 프로젝트의 기본 틀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자금난에 허덕이는 스타트업 기업을 위해, 창업기업 전용자금 규모를 5,000억 원 늘려 총 2조 1,000억 월을 공급하기로 했고 신속한 투자를 위해 벤처 펀드 자금이 70% 이상 모이면 우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할 수 있는 ‘패스트클로징’제도 또한 도입한다고 한다.




아주 칭찬해!

필자는 이번 정부의 지원 내용들이 굉장히 알차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운영하는 K-유니콘 프로텍트의 기획 의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국내 유니콘 기업은 IT, 플랫폼에 치중되어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성장을 지원한다고 하니, 국내에도 스페이스 X, 위워크와 같은 유니콘 기업을 조만간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크다.


 또 하나 추가적으로 기대되는 점은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에 국민평가단이 함께 기업을 평가/선정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문가들의 자체 평가로 선정되는 것과는 다르게 국민평가단이 함께하는 것 자체의 의미와 국민들이 원하는 더 다양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크다


마지막으로 최근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에 환호를 보내고 싶다. 작년 도입된 규제샌드박스를 시작으로 K-유니콘 프로젝트까지 기업이 자유롭고 보다 유동적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만들고 있는 정부, 앞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정책과 규제 개정을 통해 기업에게 가깝게 다가와 든든한 편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오늘의 한 줄 : 기업들이여,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자!

PS. 필자도 이번 국민심사단이 되기 위해 한번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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