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인간 시점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주말을 맞아 반지의제왕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원래 한 편만 보려고 했던 계획은 역시 보기 좋게 깨졌고 호빗부터 차례대로 정주행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신화 속의 존재, 나무수염이다. 나무들의 목자이자 그 어떤 생명체보다 오래 지구에서 살아온.
지금 지구 위 많은 숲들이 불타고 있다고 한다.
자연재해로 인해, 또 인간의 욕심에 의해.
그중 가장 화가 나는 소식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화재인데, 그 이유는 브라질 정부의 주도 아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숲을 태우는 이유는 바로 경제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것이라 한다. 또 오롯이 인간 욕심을 위한 것이다.
아마존의 숲이 불타오르면서 많은 생명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심지어 그곳을 지키려던 토착민까지 살해당했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 속 나무수염은 처음엔 최대한 나머지 종족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도를 지킬 줄 모르고 무분별하게 숲을 태우고 나무를 잘라내 버리는 사루만의 행동에 결국 분노하고 만다. 인내심이 깊고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나무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온 것이다.
현재 지구는 온갖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점점 살기 좋은 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아지고 있고 그 원인은 대체적으로 인간의 책임에 있다.
계속해서 정도를 모르고 자연을 파괴하면 결국 자연의 분노를 사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