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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oung Lisa Yi Feb 03. 2016

베를린 패션위크 2016

(2) 스트리트 패션 그리고 낯선 남자와의 조우


지난 1월 18일에서 22일, 베를린 패션위크 2016이 진행되었다. 

거리 곳곳에는 이목을 끄는 헤어 스타일과 패션 스타일의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었다.

눈도 즐겁고 사진찍기에도 그만인 시즌, 베를린 패션위크 2016 스트리트 포토를 공개한다. 



다음 날, Sussan으로 인해 한 건 올렸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의기양양하게 길거리로 나가보기로 한다. 


첫번째 이야기: 스트리트 패션 그리고 패션테크 런웨이 보러가기


역시 브란덴부르크 문 근처에서 만난 Laura

타투이스트이자 베를리너인 그녀에게 헤어 컬러가 맘에 드는데 사진 한 번 찍어도 괜찮겠냐고 하자 굉장히 수줍어하면서도 촬영을 허락했다. 


타투이스트 Laura


사진을 보내줄테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자 역시 명함을 내게 내밀었는데, 나중에 명함을 보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모델보다 더욱 과감한 포즈의 사진들이 난무하더라. 

낯선 동양인과의 스트리트 포토 촬영은 처음이라 그랬던건가. 난감해하던 그녀를 의식해서 나도 뒷배경을 차마 신경쓰지 못하고 얼른 찍었던 사진. 아쉬움이 남는 사진이다.   

타투이스트 Laura


그리고 나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뒷편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 컨테이너 근처로 접근했다.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그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줄 알았는데 건물 안으로 입장만 불가한거지, 바리케이드 안은 그냥 다들 왔다갔다 하더라. 


Mercedes Benz Fashionweek 2016


그래서 오덕처럼 바리케이드 안팎을 돌아다니며 패션위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봤다. 


블랙은 언제나 진리
요즘 탐나는 퍼코트와 무지개 헤어
남자 왠지 안습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포즈 취해줌
셀카에 취하다
검은 여성들
태극기같은 너희들


온 몸이 영하 5도의 추위 속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한 시간 가량을 눈 호강하며 사진찍고 있을 때 블랙 레더 자켓을 양 어깨에 걸치고 니콘 카메라를 쥔 웬 귀여운 (독일어가 모국어이나 생김새는 라틴계인) 남성이 내게 다가오는데...! 


다음 편 베를린 패션위크 세번째편에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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