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해브 진
영상 10도를 웃도는 날씨가 되며, 봄철 쇼핑 리스트에 항상 1순위로 적는 아이템은 바로, 청바지!
가장 베이직한 기본템이자, 스타일링 센스 지수를 나타내는 청바지에도 트렌드와 유행이 있다.
오랜 기간 유행했던 스키니 진과 빈티지 리바이스(LEVI’S)의 영향에서 탈피하지 못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더욱 편하고 유니크한 스타일이 유행할 예정이다. 올 봄, 신상 데님 제품들을 구매 예정이라면 어떤 제품들이 트렌드인지, 지금 당장 놓쳐서는 안될 아이템이 무엇인지 2019 JEAN 트렌드를 알아보자!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주구장창 외쳤던 스팽글 트레이닝 수트를 기억하는지? 아마 그 때부터 우리는 수작업이라는 개념을 하나의 유행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 한 때는 철 지난 촌스러운 스타일로 여겨졌던 '청바지+자수' 콜라보. 하지만 올 해는 청바지에 펼쳐진 장인정신에 주목해보자. 그림과 무늬들이 정성스럽게 자수로 박혀있어 유니크하고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가장 강렬한 느낌의 용 자수가 새겨진 구찌(Gucci) 팬츠, 어린아이가 스티커로 장난친 듯한 베트멍(Vetement)의 커팅 진, 그리고 깔끔한 플라워 그림이 들어간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 팬츠 중 여러분의 픽(Pick)은?
스트레이트 진, 소위 말해 일자 바지 또한 가장 핫한 트렌드 중 하나이다. 구찌(Gucci)의 인디고블루 스트레이트진, 생로랑(Saint Laurant)의 연청 그리고 베트멍(Vetement)의 언발란스 진까지 컬러와 스타일 또한 다양하다.
사실 스트레이트 진은 쭉 뻗은 다리에 잘 어울린다. 보통의 신장을 가졌다면 하이힐이나 굽이 있는 청키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비율이 좋아보인다. 반대로, 키가 크다면 스트릿 감성의 어글리 슈즈나 하이탑 운동화 매칭을 추천한다. 각자 자신의 체형 그리고 무드에 맞는 스트레이트 진을 골라보면 어떨까?
세상 힙함이 묻어나는 와이드 오버사이즈 진이 19SS 컬렉션에서부터 파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버버리(Burberry)의 다크 패치진 부터 치마 같이 플레어가 들어간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그리고 중앙에 지퍼가 포인트인 미우미우(Miu Miu) 오버사이즈 팬츠는 그 색상과 재질, 스타일 덕분에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와이드 오버 사이즈 팬츠 하나에 민무늬 티셔츠와 매치하면 심플하지만 스타일리쉬한 룩은 단번에 연출된다.
남/여 노소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팬츠이기도 해서 커플 시밀러 아이템으로도 활용해도 아주 좋다.
도로 중앙에 있는 경계선 마냥 청바지 옆면에 일직선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디자인이 눈에 띈다. 구찌(Gucci)는 무지개를, 오프화이트(Off-White)는 블랙을, MSGM은 레드와 화이트가 섞인 패턴의 수직선을 넣었다.사이드 스트라이프는 유니크한 디자인적인 면모도 뽐내지만 착시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진(Jean)과는 다른 소재와 컬러의 선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빼앗고 허벅지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로 더욱더 다리가 날씬해 보이게 만든다. 다리가 좀 더 길어보이길 원한다면, 하이웨스트 스타일을 선택해 허리선까지 드러내보자. 혹시라도 지금까지 다리가 부각되는게 싫어 너풀너풀한 A라인의 스커트나 롱한 탑(Top)으로 허벅지를 가려왔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시도해보길!
옷 한벌만 입으면 되는 간편함의 끝판왕은 데님 점프수트이다. 점프수트만큼 효과적인 타임 세이버 아이템도 많지 않다. 매번 상의와 하의를 매칭하느라고 오전 오후 시간 다 뺏긴다면? 점프수트가 답이다!
화장실 갈 때 살짝 불편한 점은 있지만 3x1과 지아니 렌지(Giaani Renzi)의 롱 슬리브 점프수트는 요즘같이 따뜻해지는 날씨에 얇은 아우터와 매칭하면 좋다. 더불어 앨리스 맥콜(Alice Maccall)과 같은 나시 오버롤즈는 요즘과 같은 간절기 시즌에 긴 팔이나 반 소매와 귀엽게 입고 여름에는 탱크탑과 입어 섹시함을 뽐낼 수 있다. 4계절 내내 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는 에디터만의 꿀 팁이다.
평범한 데님은 이제 재미없다. 로고, 일러스트 등 패턴이 입혀진 데님 팬츠들이 대거 등장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는 별을 참 좋아한다. 매 시즌마다 별을 그린 청바지를 출시하며 이제는 스텔라 맥카트니만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었다. 그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은 스텔라 바지를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발렌티노(Valentino)와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는 로고가 강조되는 로고이즘(Logism)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로고를 바지에 박은듯하다. 자칫 정신없어 보일 수 있지만 일정한 패턴이 있어 지저분한 느낌은 아니다.
이같이 패턴이 들어간 팬츠를 구입하는 패피라면 아마 과감한 스타일을 선호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구찌 크레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Alexssandro Michele)가 말했듯이 과감할 땐 더 과감하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패셔너블 한 것! 따라서 패턴 진에 비비드한 컬러의 탑과 코디한다면, 당신의 인싸력을 높여줄 것이다.
아무리 미세먼지가 우리의 기관지를 위협할지라도, 살랑살랑 코를 간지럽히는 봄이 우리의 쇼핑 욕구까지 막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스타일 지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데님으로 센스있는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