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하면서 30대 중반에 큰 인생의 역경을 겪었다.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나서 많은 방황을 겪었다. 참을성 부족, 서투른 감정 조절 등으로 스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좀만 힘들면 인상이 구겨졌다. 웃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뭔가 쫓기듯이 살았다. 누가 잡아가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들들 볶았다. 불평불만만 많았다.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억지로 하는 느낌이 강했다.
매일매일 출근길이 지옥이었다. 마음을 바꾸어 보려 해도 잘되지 않았다. 밤이 되면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바쁜 나날이면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다. 몸과 마음은 이미 병들어갔다. 만신창이가 되니 점점 인생도 풀리지 않았다. 그것이 쌓이다 보니 30대 중반에 그런 일까지 생겼다.
인생의 변화가 필요했다. 내 감정을 어떻게든 풀고 싶었다. 몇 년간 독서를 통해 찾은 도구가 바로 글쓰기였다. 그동안 쌓였던 마음과 감정을 모두 글쓰기에 녹여냈다. 또 다른 나와 대화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 나를 객관화시켜 제대로 볼 수 있다. 정확한 그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가? 등을 기록하다 보면 조금씩 보인다.
30대 후반에 만난 글쓰기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마흔 전에 무조건 성공하고 싶었지만, 반대로 현실은 실패자였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다행히 아내와 아이가 있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다시 구직활동을 하면서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했다.
마흔 후반이 된 올해도 30대 중반에 만난 역경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 그동안 쌓아온 글쓰기 덕분에 힘들지만 버틸 수 있었다. 중년 이후에는 글을 써야 한다. 취미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무조건 써야 한다. 중년에 글을 쓰면 좋은 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다 많은 삶의 경험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오늘부터라도 당장 있었던 경험을 글로 옮겨 쓰면 역사가 시작된다. 독자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지금 50살이라고 치고 100살까지 산다면 적어도 50년 동안 자신의 인생을 남길 수 있다.
둘째, 생각 정리가 명확해진다.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던 지식 등이 글을 쓰면 자신 경험과 더해져서 생각이 정리된다. 어떤 대상에 대해 더 나은 초점과 목적을 가지고 글을 자신 있게 쓸 수 있다.
셋째, 자신의 강한 목소리가 생긴다. 글쓰기도 어떻게 보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일이다. 성향 따라 글쓰기도 스타일이 생긴다. 매일 조금씩 어떤 주제를 정해 자신만의 글을 써보자. 당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생길 것이다.
넷째, 인내심이 길러진다. 한 편의 글을 기획하고 작성하고 끝날 때마다 작은 성취감을 느낄수 있다. 글쓰기도 하나의 작업이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한다. 지금 쓰는 글도 나는 나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 글도 완성할 때까지 참고 있다. 중년 이후 글을 쓰면 차분해진다.
다섯째, 자신 인생에 자신감이 커진다. 즉 자존감이 더 올라갈 수 있다. 누가 뭐라 해도 신경쓰지 않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나도 글을 쓰고 나서 타인이 뭐라고 하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물론 신경쓰이지만, 내 마음과 감정을 글로 옮기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된다.
요새 만나는 사람마다 마지막에 글쓰기를 권유하고 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우선 노트를 펴서 펜으로 적거나 노트북을 켜서 한글창을 열어 자판이라도 두드려보라고 말이다. 어떤 글이든 상관없다. 특히 마흔 이후 중년의 나이가 되면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 이럴 때 글쓰기가 아주 유용하다.
중년 이후 자신 경험과 지식을 기록하면 책을 출간할 수 있다. 그 책으로 다른 사람에게 유용하게 나누어 줄 수 있다. 위 5가지의 좋은 점이 생기는데, 아직도 글을 쓰고 있지 않은 중년이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한 줄이라도 써보자. 기록하는 순간 당신의 역사는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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