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글을 쓴 지도 12년 차가 된다. 만 11년이 넘어간다. 한 해가 지날 때마다 경력은 쌓인다. 요새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은 내 글쓰기 실력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이다. 매번 같은 패턴으로 쓰는 느낌이다. 그만큼 고착화가 되었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얼마 전 계약한 한 출판사 대표가 나에게 이런 조언을 건넸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독자가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팔리는 글이 된다고. 처음부터 알고 있던 사실인데,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아닌가 싶다. 글쓰기는 또 계속 써야 느는 법이라고 하니 방향을 좀 더 다르게 해서 쓰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열심히 쓰고 있지만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여긴다. 왜 늘지 않을까? 책을 읽고 강의를 듣지만 결국 배운대로 쓰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하는 식으로 계속 쓴다. 배웠다면 적용해서 자신의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쓰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결국 실력은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게 된다. 오늘은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을 때 써먹는 팁을 알아보자.
첫 번째, 분량 욕심을 버린다. 짧게라도 매일 쓴다. 책 쓰기 원고 분량이 A4 기준 한글 프로그램을 썼을 때 1.5~2장 내외다. 분량을 채우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다. 분량만 채우기 급급하고, 또 다 채우지 못하는 일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얼마나 쓸 수 있는 분량을 알아야 한다. 3줄만 쓴다면 3줄만 계속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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