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회사 업무 차 원주시와 정선군을 다녀왔다. 하루에 멀리 떨어진 두 곳에서 미팅이 잡혀 있다 보니 자가용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사무실은 서울에 있다 보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주로 출퇴근한다. 원주시에 아침 9시 전까지 가야 하다 보니 서울 집에서 새벽 6시 30분쯤 집을 나섰다.
원주와 정선을 오가면서 일을 마쳤다. 업무 미팅 시간은 합쳐서 2시간이 안되는데, 왕복으로 운전한 시간이 6시간이 넘었다. 특히 서울로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꽉 막혔다. 현재 타는 자가용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고장이다. 톨게이트를 지나려면 현금이나 카드 결제를 직접 교환원에게 해야 했다.
안 그래도 고속도로에서 서다 가다를 반복하다 보니 다리가 저렸다. 이제 동서울 톨게이트가 보이는데, 현금 내는 입구에서 많은 차가 대기하고 있다. ‘기다리면 되겠지!’라고 운전석에서 음악 들으면서 대기했다. 10분이 지났는데도 길게 서 있는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 이미 퇴근시간이 가까워서 서울로 모이는 차는 계속 늘어나는데, 내 앞에 있는 차들은 갈 생각이 없다.
15분쯤 지나자 머리가 지끈거린다. 현금 받은 라인이 두 개인데, 내가 서 있는 옆 라인은 나보다 늦게 온 차들은 벌써 계산하고 톨게이트를 통과했다. 대체 무슨 일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20분 정도 지나서야 내 차례가 되었다. 무슨 일인지 한 마디 던지려고 했지만, 교환원 가슴에 달린 이름표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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