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주인_주인장의 책
이기주 작가님의 ‘언어의 온도’가 한참 베스트셀러로 오르면서 화제가 되었다. ‘언어의 온도’보다 난 이 책을 먼저 읽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고 도대체 ‘이기주’라는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을 때 왜 이기주 작가님의 글이 힘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언어의 온도, 한 때 소중했던 것들, 글의 품격까지 읽으며 작가님의 문장 하나, 하나에 매료되었다.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글이 아름답다.’ 라는 생각을 자꾸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작가가 되고 싶은 나에게 자꾸 펜을 들게 만든다. 과연 말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서문에 이런 글이 나온다. ‘인간의 말이 나름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고 돌고 돌아 어느 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든다. 그래서 내가 이 책에서 좋아하는 말인 ‘인향人香’은 사람의 언품에서 나온다는 걸 작가님께서 하고 싶은 말인 거 같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 먼저 잘 들어야 한다. 이건 말 잘하는 비법, 스피치 도서에서 강조하는 것 중에 제일 기본이 되는 말이다.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열고 이렇게 시작하여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많은 말을 쏟아 내는 것보다 때론 침묵을 하는 것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고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며 말실수 또한 줄일 수 있다.
말과 글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나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법을 찾고 꾸준히 언품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가진 말의 품격이다.
-말의 품격을 재밌게 읽는 TIP-
단어 하나, 하나 문장 하나, 하나 음미하면서 읽기
-말의 품격 한 줄 평-
나의 품격은 말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