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편지
금잔화의 영어 이름은 마리골드이다. 마리골드는 ‘마리아의 황금’이라는 뜻이 있다. 마리골드에 대해 알아보던 중 차로도 마신다고 하여 마리골드 꽃차를 검색해봤더니 판매를 하고 있었다. 바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어떤 향과 맛이 있을 지 궁금했다. 그 동안 허브차, 홍차, 유자청이나 레몬청을 먹어봤는데 꽃차는 처음이다. 꽃잎이 둥둥 올라와 있는 차는 보기만 해봤지 먹어본 적이 없었다.
차를 좋아하기에 그 호기심이 더해져 기대가 되었다.
마리골드 차의 사용법을 읽어보니 꽃 2송이를 넣어 우려 마시면 된다고 했다. 티팟을 꺼내 꽃 2송이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니까 생각보다 금방 노랗게 우려 나왔다.
꽃향기가 날 거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자연의 향이 풍겨 나왔다. 마실 때도 자연을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마리골드 차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허브차와 다르게 묘한 매력을 가진 꽃차였다.
꽃말의 ‘이별의 슬픔’처럼 이 차를 마시면 이별의 슬픔이 치유되길 바라게 된다.
자연스럽게 자연적으로 치유되어 마음 곳곳에 마리골드의 향이 채워지길 바란다.
슬픔을 치유해 줄 것 같은 당신에게
이별의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건가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수만 있다면 당신에게 모든 걸 걸고 기대고 싶어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이 고통을 치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