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거나 주장을 펼칠 때 '왜냐하면'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 단어가 등장하는 순간, 우리는 인과관계를 확실히 파악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이론들은 가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틀렸다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 틀린 건 아니지만 그것이 꼭 맞다는 의미도 아닌 것이다.
즉 정설로 인식되던 굳건한 이론도 반증 하나만으로 무너질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복잡계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귀납적 사고는 불이 붙은 폭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과 같다.
폭탄이 오늘까지 터지지 않았다고 해서 안 터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