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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종 Dec 27. 2019

청춘, 면접을 두려워 말라.  

20대에 경험한 면접 이야기, 불합격을 두려워 말 것.





20대에 많은 면접 경험이 있었습니다.

소소한 아르바이트 면접부터 해외 봉사 활동 면접,

없었던 일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대표님들을 만나 제안서를 들고 제안했던 시간,

강연이라는 무대에 서서 내가 살았던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에게 이야기하는 것,

크기와 시간만 달랐을 뿐, 이 모든 것이 제 인생에서 면접의 무대였습니다.








어떻게 면접을 잘 보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은 자신감있게 내가 있는 모든 것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자신감있게 이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라고 해서 합격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즉, 무턱대고 일을 하고 싶다고 아무 기관에 서류를 써서 

면접을 본다면 합격률이 더 낮아진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성격과 역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면 반가운 합격 소식을 전할 것입니다.









뉴욕 총영사관 면접, 스카이프로 진행









면접 경험은 외교부 청년 공공외교단, 재외공관 직원, 국방부 시민단체, 행정안전부 기자단, 기아자동차 글로벌워크캠프, 여당 의원 비서실, 이북 5도지사 비서실, 2017경찰대학교 야간 석사 대학원, 2017 ADEX 공군 국민조종사 최종 면접, 국무총리실 비서실, 한국국방연구원 번역요원, 정부청사 동아시아 FTA 추진단 등 면접 회수만 100번은 넘게 보았습니다. 대학시절 워낙 1:1, 3:1, 5:1 면접을 보다보니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면접은 볼 때마다 떨렸습니다.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100여명 앞에서 강연을 한 후, 4년에 걸쳐 강연을 하였습니다. 특히 백령도 해병 6여단, 방공유도탄 사령부, 광주소방학교 인문학 강연, 광주 공무원 연수원 강연 간부 리더십 과정의 강연의 

무대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일련의 것들을 이야기하는 강연이라는 무대에서

다른 청중들을 대하다보니, 이야기의 방향을 조금씩 틀어 적용해보는 일도 새롭고 재밌었습니다.








면접에 정해진 틀은 없지만, 일단 서류를 합격하고 나면 그 사람이 가진 역량보다 말투에서

나오는 성품, 성격, 성향을 봅니다.




[일반적인 면접]




1. 자기 소개 (1분 정도)





2. 자신의 성격적 장점, 단점





3. 이 기관 또는 활동에 지원한 이유 ? 






4. 과거에 가장 힘들었던 경험, 실패했던 경험







5. 단체 생활을 해본 경험 







대부분은 자기소개서와 서류를 기반으로 묻기에 기관마다 디테일하게 물어보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면접을 볼 때 어떤 의상을 입을 것인지, 어떤 자세로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넥타이 색과 의상, 양복 색까지 고려해 보여지는 인상을 달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강연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면접이라 생각하여  그에 맞춘 의상과 복장을 하고 갔습니다.






정장 마라톤 강연, 당시 마라톤을 뛴 정장과 구두를 신고 강연을 했다.






이렇게 대학생이 되어 많은 면접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저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면접이나 강연에서 떨리는 마음을 차츰 안정시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누군가 앞에 섰을 때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의식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섰을 때, 긴장하지 않는 다면 아마 감정이 없는 로보트일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덜어내고 자유로워 졌을 때,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잘보는 팁 2가지가 있다면,





I - I. 자신만의 무기를 어필하라.


주변 친구들에게 "넌 잘하는게 뭐야?" 라고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걸 특출나게 잘해야 그것을 잘한다고 말하는 한국 문화의 특성상

(모든 사람에게 당연한 듯이 인정받아 잘한다라고 하지 않으면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물어보았던 친구들은 대부분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꼭 축구선수처럼 축구를 잘하지도, 박식하게 책을 읽지 않아도

축구를 좋아하고 잘한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축구 실력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머릿 속에 많은 책에 대한 지식을 물어보려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태도를 보는 것입니다.





- 개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전 오랫동안 마라톤을 달렸지만, 면접 때는 아침에 조깅을 빼놓지 않고 한다는 것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도 물어봐서)

면접관은 제가 몇 천 킬로를 달렸는지, 얼마나 많은 메달을 가졌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면접관이 있으면 답하는 것이지 그걸 자신의 테마로 삼아 뽑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직 생활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라톤을 하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지원할 당시에는 마라톤과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I - II. 커뮤니케이션 능력

상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사회 생활과 조직 생활을 하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주변 상황을 돌아보며

자신의 말투와 태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친화력을 가지는 것은 두 번째 문제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을 대할 때 혹시 내가 쉽게 뱉는 말들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합니다. 주변에 가끔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를 상담해주다보면 95%는 본인의 태도와 말투에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든 인류와 친구가 될 수는 없었지만 어느 나라에 가나 저와 죽이 잘맞는 친구들은 꼭 있었습니다.






면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쓰면서 이 시대에 많은 청춘들은 이 시간에도 불타오르게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있게 최선을 다해 면접을 보고,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얻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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