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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바 Feb 01. 2021

정말 게임스톱 사태가 조정의 원인일까?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환경이 만들어진다.

2021년의 첫 번째 한 달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정말 화려하게 시작하여 요란하게 끝난 한 달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선출된 것에 이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며 미국 정치권에 블루웨이브가 몰려오자 연초부터 전 세계 자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재정/통화 정책 모두 공화당보다 완화적이고, (특히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친환경 에너지/전기차/수소차 산업에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섹터 기업들의 주가는 단숨에 크게 상승했습니다.


부끄러운 자랑이지만 저는 지난 9월에 썼던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한동안 주식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전기차/수소차 섹터를 중심으로 거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그 후 미국 대통령 선거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여 지난주까지 제법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월 중순부터는 시장의 성질이 점차 변하는 신호들이 감지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고, 그 결과 운 좋게도 지난주 보유한 주식들을 모두 정리하고, 인버스 상품을 매수하여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주 갑작스러운 주식시장에 조정이 발생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미국 시장의 게임스톱 사태가 조정의 진정한 원인이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게임스톱 사태는 거대한 폭탄의 도화선과 같은 역할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폭발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도화선이 아닌 폭탄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시장은 언제든 조정이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었고, 게임스톱 사태는 여기에 아주 작은 스파크를 튀겼을 뿐인 것이죠.




제가 1월 중순부터 시장의 성질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낀 사건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미국과 한국을 막론하고 상승하는 종목들이 점점 적어지고, 시장의 전체적인 상승이 아닌 개별 이슈에 의해 일부 주식만이 상승하기 시작 (Feat. 삼천둥절)


- (한국시장의 경우) 1월 첫 주 큰 거래량과 함께 크게 상승한 이후 그다음 주 비슷하게 큰 거래량으로 하락 발생. 그런데 첫 주 상승 시에는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매수에 나섰지만, 그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적극적인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


- (한국시장의 경우) 그런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더 적게 매도함에도 점점 하락폭이 커지기 시작


- 은 가격 급락 며칠 후 비트코인 가격 급락 현상 발생


- 미 연준 일부의 매파적 발언에 채권 금리와 금/은/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리기 시작하여 다시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도 회복이 되지 못함. (일런 머스크의 지령(?)으로 일시적으로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중 다시 주저앉기 시작한 것도 좋지 않은 신호)


-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관련 호재성 정책 발표에도 주가 반응이 없음


- 미국과 한국 기업들 호실적 발표에도 가격 하락


- 펀드 매니저 현금 보유 비중 역대 최저치


- 개인 콜옵션 매입 규모 역대 최고치


- 미국 시장에서 SPAC을 이용한 우회상장의 급증


이와 같은 신호들은 모두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시장 상승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은 게임스톱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불안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 이렇다 할만한 큰 조정 없이 큰 상승이 발생했던 것 자체가 운이 좋았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실물 경제에서는 시장을 상승 방향으로 이끌만한 운 좋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 덕분에 개인들의 투자 성공담이 여기저기 퍼져나가며 처음 투자를 하는 개인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어 시장은 실제 경제가 회복되는 것 이상의 큰 상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의 실질적인 무제한 양적완화 게시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피해가 덜한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세 → 세계 각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전기차/수소차 중심의 경기 부양책 발표 → 코로나 백신 개발 성공 → 재정/통화 완화적 입장의 민주당 집권까지 모두 운 좋게 맞아떨어지면서 시장은 극적으로 상승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무엇 하나라도 삐끗했다면 지금과 같은 자산 가격 상승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2020년처럼 경기 회복 국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경기 하락 국면에서 발생했다면 기업들은 더 큰 위기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고,


화이자나 모더나 중 하나라도 백신 개발이 실패했다면, 또는 미국에서 재정/통화/에너지 정책에 더 보수적인 공화당이 집권했다면 아마 지금처럼 시장이 크게 흥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거듭된 행운으로 상승한 시장이 새로운 투자자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특히 새로운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시장은 더 단순해지고 극단적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의견이 다양해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투자자들의 숫자가 많아지면 의견이 더 다양해질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시장은 투자자들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의견이 더 줄어듭니다. 투자자의 숫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대개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이렇게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보통 투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철학이나 관점을 갖지 못하고 하나의 군중으로써 뭉쳐서 행동하기 더 쉽습니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이 하나의 군중으로써 관점을 갖기 시작하면 기존의 경험 많은 투자자들도 여기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틀릴 리가 없어!"라는 생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장을 휩쓸고 있는 '우량주 장기투자는 무조건 승리한다'는 논리와 '개미 투자자가 과거와 달리 스마트해졌다'는 생각은 새롭게 형성된 투자 군중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우량주 장기투자는 무조건 승리한다' 라거나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에는 돈을 묻어두기만 하면 손해 볼 일이 없다'와 같은 논리는 과거 주식 시장에서도 흔하게 발생했던 대표적인 '잘못된' 믿음 중 하나입니다. 과거 미국 시장만 보더라도 미국을 대표하는 대표 우량 기업 50개(Nifty Fifty)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One Decision) 투자하기만 하면 장기적으로 무조건 이길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횡행했었지만 그 결과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1989년 곧 세계를 지배할 것 같았던 일본의 대형 우량주들 투자도 마찬가지였고, '미국 역사상 투자은행이 망한 적은 없었던' 2006년에 4대 투자은행 중 베어스턴즈와 리먼 브라더스를 샀었다면 곧 썩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기업이 망하지 않더라도 장기투자가 실패로 이어진 경우가 수없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처음 주식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맹목적이다 싶을 정도로 장기투자를 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여러 사례들을 공부하지 않고 그저 누군가 몇십 년 전부터 삼성전자에 투자하여 몇십 배 이익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한 개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긴다'라는 생각 또한 현재 투자 군중이 갖고 있는 잘못된 믿음 중 하나입니다. 게임스톱 사태만 보더라도 스마트한 개미들이 뭉쳐 부패한 거대 금융 권력과 싸워 이긴다는 '이야기' 또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겠지만, 이는 사실 매우 잘못된 환상에 불과합니다.


정말 단순하게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모든 포지션을 정리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그 이후 제대로 돈을 벌지도 못하는 회사의 몇십 배 상승한 주식을 더 비싼 가격에 사주는 것은 누구일까요? 또 다른 거대 기관 투자자들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개인들일까요? 가격은 정상화 과정 속에서 필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결국 또 다른 개인들일뿐입니다. 결국 게임스톱 사태는 눈치껏 빨리 떠나는 사람들만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마이너스섬(sum)' 게임에 불과합니다. 뒤늦게 뛰어든 개인들의 유혈이 낭자할 때쯤이면 최초로 게임스톱 사태를 부추겼던 어떤 사람들은 이미 이익을 많이 보고 떠난 이후일 것입니다. (물론 이번 사태로 세계적으로 불법적인 공매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공익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다시 말하자면 게임스톱 사태가 현재 증시의 문제를 드러나게 만드는 사건일 수는 있지만 문제의 원인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시장은 사소한 문제에도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분진이 사방에 떠 다니는 상황이었고, 게임스톱은 여기에 아주 작은 스파크만을 튀긴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마치 세계 1차 대전의 원인이 단순히 오스트리아 황태자였던 페르디난트 대공의 암살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거나, 세계 2차 대전의 원인이 히틀러라는 개인에게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당시 역사적 배경을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당시 유럽과 세계의 정세는 이미 세계 1, 2차 대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상태였고, 두 사건은 스파크를 일으켰을 뿐입니다.


만약 시장의 성질이 다른 상황이었다면 게임스톱 사건은 사소한 해프닝 정도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이 강하고,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있으며, 유동성의 힘이 아닌 펀더멘털에 기반한 주가 상승만이 있었다면 게임스톱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더라도 다들 큰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성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렇게 작은 해프닝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말하는 시장의 성질이란 시장 참여자들의 수준(소신파인가? 부화뇌동파인가?), 시장의 유동성(더 들어올 수 있는 자금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남았는가?), 현재 상승 초입인가? 상승이 한참 이뤄진 후인가?(더 반영될 호재가 있는가?) 등이 종합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장의 성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투자에 뛰어들면 요즘 인터넷 카페들에서 아우성인 것처럼 '왜 기업의 펀더멘털은 그대로인데 시장은 하락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혹 워렌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자들은 그저 기업에만 집중하면 되고, 거시 경제와 시장 환경은 알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한 가치투자자들의 방법론을 모른 채 가치투자 구루들의 말을 그저 수박 겉핥기식으로 따라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선 워렌 버핏과 버크셔 헤서웨이가 거시경제 분석보다는 기업에 더 집중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수많은 기업들을 분석하면서 기업들의 가격(주가)에 따라 현재 상황이 투자를 할만한 환경인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개별기업들을 분석하지만, 동시에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기업들을 분석하다 보면 투자할만한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결론을 통해 현재 환경이 투자를 할만하지 못하다는 거시적 결론까지 도출할 수 있는 것이죠.


워렌 버핏과 버크셔 헤서웨이의 행보에 따르면 사실 2020년부터 현재까지는 주식 투자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워렌 버핏도 작년에 주식 많이 샀던데 그게 뭔 소리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작년 버크셔 헤서웨이는 기존 포트폴리오 중에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기업들의 주식을 매도하고, 그만큼의 현금에 해당하는 기업들만을 매수했을 뿐 원래 가지고 있던 대규모의 현금을 이용하여 매수를 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는 버크셔가 느끼기에 더 이상 매력적인 가격의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은 이러한 판단을 통해 시장의 성질을 판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시장은 파티를 즐기되 정신을 바짝 차리고 투자를 해야 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1. 주식 시장이 한동안 횡보하다 진정되고 다시 재상승하는 경우


일단 현재 시점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모든 동력 또는 재료는 다 소진되어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1년 경제 회복은 이미 2020년 3~4분기부터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바이든 정부의 정책들도 이미 작년 11월부터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시가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에너지가 충전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든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진전을 보인다거나, 미국 연준의 국채 매입 정책이 바뀌며 장기 국채 매입을 늘려 금리를 더 낮춘다거나, 특정 자산의 가격 급등으로 여러 투자자들이 자극을 받거나 하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2. 주식 시장이 더 큰 조정을 받는 경우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지금 시장 분위기는 몹시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로 한정 지어 보았을 때 지난 금요일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가 기존 며칠보다 더 적었음에도 더 크게 하락을 했다는 것은 시중에 새로 유입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그리 크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금은 역대급으로 많은 상황이지만 현재 분위기와 현재 가격 레벨에서는 유입되는 자금이 많이 않을 수도 있는 것이죠.


게임스톱이 시중 유동성을 모조리 끌어들이는 현상은 한 가지 추가 악재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식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들이 게임스톱으로 향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주식을 팔아가면서 게임스톱으로 향하는 자금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회복이 불투명해지거나 백신에 문제가 생기거나, 일부 헤지펀드 또는 은행의 파산, SEC의 규제 강화로 인한 기관 투자자들의 위축 등이 발생할 경우와 같은 악재가 발생할 경우 제법 큰 조정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지난 주말(1/30) 중국에서 민영 기업 중 10위권 규모인 하이난 그룹이 파산한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국 민영 기업 중 10위권 규모인 헝다 그룹 또한 지난해부터 큰 위기를 겪으면서 중국 시장을 지지부진하게 만들었었는데, 하이난 그룹의 파산은 이보다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예상치 못한 큰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


위에서 언급한 중국 하이난 그룹의 파산이 중국 전체 경제와 금융으로 퍼져나갈 경우 지금의 조정은 조정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아주 큰 약세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1/29) 중국 상하이 은행 간 금리가 하루 만에 0.7%나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때는 이게 단순히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때문이라고 해석이 되었지만 다음날 하이난 그룹이 파산한 것을 보면 두 사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 10위권 민영기업이었던 헝다 그룹이 죽다 살아났으며, 지방정부의 채무 보증을 받는 국영기업들이 잇따라 파산하며 중국 경제를 향한 의구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외환위기를 복기해보면 1997년 1월 재계 14위였던 한보그룹의 파산을 시작으로, 1997년 내내 여러 대기업들이 무너진 끝에 결국 1997년 11월 IMF에게 구제금융을 신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단 중국의 달러 부채는 약 2조 달러, 달러 보유고는 3조 달러가 넘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정말 3조 달러가 온전히 존재하는 게 맞는지, 부채가 2조 달러가 확실한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리스크입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것이 많기 때문에 어느 순간 갑자기 투자자들의 머릿속에 의심이 생기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이상 지난주 주식시장의 조정 원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가격이 하락한다고 무조건 추매를 할 때가 아닙니다. 현재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 확인한 후 안전하게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란 크게 오를 수 있는 자산을 잘 고르는 것보다 큰 실수와 실패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투자로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에 휩쓸리는 것보다는 투자란 무엇인지 성찰해보고 자신만의 철학과 관점을 세운 후 투자를 해도 성공의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읽으시는 분들의 성공적인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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