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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상처를

by 나린

누군가 그랬어요.

날이 서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거라고요.


하지만 그 상처가 있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줘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너무 익숙해져 버린 말투로 막말을 내뱉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면서도

그 모든 걸 이해해주고 받아줘야 한다고 믿는 마음.


그런 태도가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또 하나의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전혀 모른 채 살아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세계 안에서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살아가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품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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