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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Oct 19. 2024

주간 메모 - 2024년 10월 셋째 주

10/13~19

1. 책


추월의 시대

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사라진 모든 열정

마마 블랑카의 회고록

슬기로운 고교생활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

소년을 읽다

무엇이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는가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완벽한 죽음을 팝니다


***


이번 주 추천할 만한 책이라면, <추월의 시대> 정도인 것 같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물론, 대단히 논쟁적일 수 있는 책이다.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는 책이니까.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해

대단히 재미있는 해석을 만날 수 있어 꽤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고전>이라 부를 수 있는

<사라진 모든 열정>이나 <마마 블랑카의 회고록>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 책들을 굳이?"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또 하나.

단편집 <완벽한 죽음을 팝니다>에 나오는 <우리 교실엔 악마가 있다>를 강추한다.

기발한 것은 물론, 사이다 결말까지.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 새로 생긴 물건 - 향초

이번 주에 떠나보낸 물건 - 수중 카메라


디스커버리 코브에 가게 되었을 때 구입했던 수중 카메라를 당근으로 보냈다.

이 물건이 없었다면, 스노클링 하면서 만났던 환상적인 풍경을 영상으로 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고맙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꺼내본 적도 없다.

짐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을 것 같다.

당근으로 새 주인을 찾은 카메라가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요즘엔 짐을 비운 그 공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래서 부피가 큰 물건을 떠나보낼 때 더 즐겁다.


사진: Unsplash의SGR


3. 요즘 스벅 이벤트가 많다


이벤트가 많은 건 당근 좋지만,

왜 이렇게 이벤트를 많이 하는지,

한국 스벅 경영 상태가 안 좋다는 의미인지 조금 우려가 된다.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스벅을 대체할 만한 카페가 없다.

커피 맛도 대체로 평타 이상이고,

편하게 두 시간 정도 노트북을 두드릴 만한 공간의 조합.


SSG라는 기업은 뭐 싫어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한심하지만,

스벅은 좀 잘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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