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휴가 갈 땐, 주기율표
소울 케이지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만들어진 세계사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시머트리
인비저블 레인
나는 행복한 요양보호사입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감염유희
***
이번 주에 추천하고 싶은 책은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이다.
1812년, 에도 시대 어떤 관상가가 쓴 책이다.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적게 먹음으로써 타고난 운(관상)을 극복하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1812년에 나온 책이다.
당시 조선에서는 제발 차별 좀 하지 말라고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다.
에도 시대는 역시 위대하다.
아무것도 없는 늪지대에 에도라는 도시를 만든 이에야스도 위대하다.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 새로 생긴 물건 - 없음
이번 주에 떠나보낸 물건 - 없음
옷 버리기 시작해야 하는데, 귀차니즘으로 도피 중.
3. 수신료를 거부합시다
난 TV가 없다.
수신료 면제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새로 이사 온 오피스텔에서는 관리실에서 처리하지 않고 KBS에 직접 연락하라고 한다.
전화를 했더니, 지금 상담자가 너무 많다는 해설이 나오더니 그냥 끊어버린다.
홈페이지를 찾아가서 구석에 고이 숨겨둔 수신료 면제 신청 페이지를 찾아냈다.
별도 납부 신청 역시, 이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링크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이 메뉴에서 바로가기를 누르면, <상담접수>라는 메뉴로 연결된다.
TV 말소를 상담씩이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상담을 접수하려면 KBS 홈피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다.
상담 신청 서식에 필수 입력 사항으로
"전기 고객 번호"를 넣어야 한다.
그런데 이걸 알아내기가 정말 어렵다.
내가 단독 주택에 산다면 이걸 직접 한전으로부터 부여받지만,
공동주택은 그런 게 없기 때문이다.
관리실에 전화해서 간신히 알아냈다.
그래서 접수한 것이 지난 11월 6일, 그러니까 지난 주 수요일이다.
그런데 어제, 이런 문자가 날아왔다.
접수가 됐다는 문자였다.
접수하는데만 9일 걸렸다.
진정한 신의 직장이다.
사실상 세금인 수신료라는 불로소득이 없었다면,
과연 KBS라는 기업이 소비자를 이런 식으로 대할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시민 여러분, KBS 수신료 납부 반대에 동참합시다!
https://program.kbs.co.kr/online/office/susin/pc/index.html
4. 샤워하는 코끼리
This elephant learned to use a hose as a shower. Then her rival sought revenge | Science | AAAS
알수록 놀라운 친구, 코끼리에 관한 글이다.
한 코끼리가 호스를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가 샤워하는 방법을 터득했는데,
그 반대편, 즉 호스가 수도에 연결된 쪽에 있던 코끼리가 호스 물을 막는 방법을 터득해서 방해하는 영상이다.
이 친구들이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우리에게 어떤 지혜로운 이야기를 들려줄까? (까마귀, 돌고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