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시장의 빌런들
대한민국 미스테리 사건 수첩
명량 2
젊은 근희의 행진
트렌드 코리아 2025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한산: 태동하는 반격
소년이 온다
블루 머더
스트로베리 나이트
***
이번 주 최고의 책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다.
노벨 문학상 소식 때문에 읽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분명히 찾아 읽었을 것이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소설을, 아름답다고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이 괴롭다.
2. 미니멀리즘
그동안 입으로만 떠들던 옷 정리를 시작했다.
사사키 후미오의 책을 통해 미니멀리즘을 접하고 나서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서야 실행에 옮기다니.
일단, 내가 가진 옷 목록을 만들어본다.
인벤토리 체크다.
난 게임 속 내 캐릭의 인벤 상황은 매우 잘 알면서,
정작 현실 세계의 내 인벤은 잘 모른다.
이번 주 새로 생긴 물건 - 없음
이번 주 떠나보낸 물건 - 없음
3. 스벅, 연말 분위기
스벅에서는 11월부터 캐럴이 나온다.
캐럴은 회색조의 겨울을 따뜻하게 채색하는 대단한 존재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필두로 하는 연말 프리퀀시도 시작했다.
토피넛 라떼를 포함한 미션 음료를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 별을 세 개씩 퍼부어 주는 행사까지 한다.
갑자기 별이 폭발해서 (BGM: aespa - supernova)
8별 쿠폰이 마구 쌓였다. (신난다.)
그러나, 대체 왜 이런 행사를 자꾸 하는 건가.
스벅이라는 캐시카우를 통해 쓱 그룹을 어떻게 살려보겠다는 건가.
그 합스부르크 같이 생긴 남자는 제발,
잘하지 못하는 경영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잘하는 ㅁㄱ이나 했으면 좋겠다.
쓱이야 망하든 말든 아무 상관 없지만,
스벅은 망하면 대단히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