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박태웅의 AI 강의 2025
새들의 집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연금 스노우볼 ETF 투자 습관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
좋은 책들을 읽은 한 주.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다시 읽은 책이므로 제외하고,
이번 주 최고의 추천작은 대니얼 데닛의 <직관펌프>다.
대니얼 데닛의 책을 직접 읽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생각보다 입담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다.
이 사람과 이야기해보면,
소크라테스한테 당했던 사람들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저런 직관펌프와 붐받이를 들이밀며 상대 논리의 헛점을 지적하는 데닛의 모습이 상상된다.
이제 보니, 데닛 외모가 소크라테스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수염 스타일이 비슷하지 아니한가. (위쪽에 머리카락이 모자라는 것도...)
어쩌면 오마주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중심으로, 독소 전쟁 당시 소련 여성 스나이퍼들의 활약을 그린 소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도 재미있었다.
표지는 웹소틱하지만, 문학 소설급의 주제의식과 필체를 가진,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다.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 새로 생긴 물건 - 없음.
이번 주에 떠나보낸 물건 - 신발 1.
3. 연금저축계좌 개설, 연말 후다닥 모드
그동안 미루던 연금저축계좌 개설을 후다닥했다.
12월 20일이나 되어서 한 걸 보면, 역시 닥쳐야 하는 성격인가 보다.
급하게 한 이유는 당연히, 연말정산 세액공제 때문이다.
가입하고 그냥 현금으로 놔둘 수도 없어서, 후다닥 ETF에 가입했는데,
가입하고 나서 책을 읽다 보니, 뭔가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진득하게 놔둬야 하는 연금저축 계좌에서 사고팔고 해야 하는 상황인가.
무엇보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너무 안 좋다.
설마 이게 뉴노멀은 아니겠지.
고향사랑기부도 후다닥 해치웠는데, 연말이라 사람들이 몰려서 대기줄이 있었다.
치과 검진도 후다닥 해치웠고,
안과 검진도 후다닥 예약했다.
12월 31일로.
그나마 건강검진은 미리 해둬서 다행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