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사실들
김장하 선생님 이야기가 교과서에 실렸다.
-2022년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설된 <독서토론과 글쓰기>(천재교과서)라는 과목이다. 고등학교 국어과의 '융합선택과목'으로 2~3학년용이라고 한다.
-총 4개 대단원, 8개 소단원 중 <줬으면 그만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은 대단원 1의 소단원 2에 18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교과서는 판형이 꽤 커졌고 총천연색에 종이 질도 고급이었다.
-교과서에 실리는 글은 일반적인 저작권 개념과 달리 저자에게 사전허락을 받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학교 교육목적을 위한 저작물의 이용)
-그래도 나에게는 사전에 연락이 오긴 했다. 교과서에 함께 수록할 사진자료 등을 요청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던 것 같다.
-김장하 선생님께도 미리 말씀드려야 할까 고민했으나 책이 나오면 사후보고 드리기로 했다. 사전 허락이 필수요건도 아닌데, 말씀드려봤자 못하게 하실 게 뻔하니까...
-지난주 책을 받자마자 주말에 선생님을 찾아뵙고 저간의 사정을 말씀드렸다. 선생님은 가타부타 별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다행히 크게 질책도 하지 않으셨다.
-이 책은 '국정교과서'가 아닌 '인정교과서'다.(인정교과서는 민간에서 개발한 교과용 도서 중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고 시도 교육감이 승인한 교과서다. 국어, 사회, 도덕 교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교과서가 인정교과서다.)
-따라서 정규과목이긴 하나 필수과목은 아니어서 각 학교의 선택에 따라 얼마나 많이 사용될 지 결정된다.
-충남교육감 인정도서로 되어있으나 통상 과목별로 각 시도 교육청에 분산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충남에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전국 모든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5년 1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짧게는 5년 길게는 8년간 사용된다고 한다. 사진과 삽화 등 시각적 이미지가 많았다. 과거 우리가 쓰던 교과서와는 확연히 달랐다.
-교과서의 경우 저작권료는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에서 교과서 채택 기간 및 발행 부수 등을 고려하여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는데, 대개 몇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교과서에 대한 참고서를 출판사가 별도로 출간하여 판매할 경우, 별도로 저자와 저작권료에 대한 계약을 하게 된단다.
-알고보니 일선 학교에서 내년 교과서 채택은 이미 9~10월에 다 끝났다고 한다. 이 교과서를 어느 학교에서 얼마나 채택했는지는 출판사에 물어보지 못했다.
-이왕 이렇게 출판된 교과서이니 많은 학교에서 사용되어 선생님의 선한 영향력이 청소년들에게도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어른김장하 #줬으면그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