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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쓰조앤 Jul 02. 2021

생일카드

옛일 / 박성우


Image.Pinterest/joanne


 옛일

박성우

한때 나는, 내가 살던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개살구 익는 강가의 아침 안개와

미루나무가 쓸어내린 초저녁 풋별 냄새와

싸락눈이 싸락싸락 치는 차고 긴 밤,

넣을 봉투를 구할 재간이 없어 그만둔 적이 있다

- 박성우 <자두나무 정류장> (주)창비 2011



이미지@핀트레스트 /조앤..생일을 맞은  손님에게 전한 커피





생일은 맞은 그대에게

photo. book of bake from scratch / lettering. joanne




 Happy Birthday

Wishing you a day

 that is a fabulous as you are,

and a year that is your best on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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