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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장 이상헌 Dec 15. 2018

돈도 안되는 브랜딩을 왜 해야해?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야 하는 브랜드 마케터의 푸념

그걸 왜 해야 하죠?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면서 꽤 자주 듣는 질문이다.

나름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애둘러 표현한 나름 매너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의 이면엔 '지금 다른 부서에선 한 푼이라도 돈을 벌어오려고 X고생 하고 있는데 지금 브랜딩 같은 한가한 소리를 하면서 그 비용을 써가며 니가 이야기하고 있는 그걸 봐야 하는 이유가 뭔데?'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테니 말이다.


매번 비슷한 반응을 보고 있노라면, 나조차도 가끔은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일을 왜 해야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곤 했다.

그래도 명색이 브랜드 마케터가 손가락을 빨고 있을 수만은 없어 나름 브랜딩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브랜드는 돈을 법니다.

브랜드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에서 고객이 서비스에 락-인 되도록 합니다.

락-인이 이루어진 고객은 우리의 서비스 내에서 지속적인 재구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듭니다.

또한 유사 제품이나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서비스를 선택하게 합니다(혹은 더 비싼 가치를 지불하게도 하지요).



브랜드는 비용을 아낍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고객 획득 광고를 진행합니다.

고객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가 형성되어 있다면, 경쟁적인 획득 광고 비용의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는 인재를 모읍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면 인재 채용이 수월해집니다.

부모님에게, 가족에게, 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브랜드의 채용공고에는 지원자가 몰립니다.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답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브랜드를 위한 활동을 하기 위해 수많은 챌린지들을 이겨내야 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화이팅, 우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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