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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정빈 Nov 30. 2021

전종서의 현재, 전종서의 진솔함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배우 전종서 인터뷰 후기

얼마 전 배우 전종서를 인터뷰했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주인공 함자영을 연기하셨죠. 항상 쎈 연기를 하다가 이번 작품에서 일상적인 연기를 하는 모습이 새롭더군요.


아마 전종서 배우는 국내 배우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우일 겁니다. 데뷔 3년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니까요. 전종서 배우는 자신을 경주마로 표현했습니다. 일단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는 데뷔 초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혼란스럽다"는 말을 수차례 하며 심경을 드러내보이도 했습니다.


사실 전 전종서 배우 인터뷰가 처음이어서 어떤 분일지 궁금했는데, 참 솔직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상 인터뷰였기 때문에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지만, 낯을 가리는 듯하면서도 하고 싶은 말과 속에 있는 말을 많이 꺼내어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겁니다. 많은 분을 인터뷰 했지만 솔직하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종서 배우는 인터뷰가 마칠 때가 돼선 "인터뷰를 한 게 아니라 고민 상담을 한 것 같다"며 민망해 하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아래는 제 인터뷰 기사의 한 대목입니다.


<사실 전종서는 데뷔 초 인터뷰에서 로맨스 연기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는 단 세 작품만에 결국 로맨스 영화를 택했다. "현재의 나는 데뷔 초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멜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보면 어떤 배우든 자신의 개인적인 부분을 꺼내어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로맨스 연기는 너무 사적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이젠 그런 생각을 좀 덜하게 된 것 같아요."


그는 현재 자신이 조금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배우로서 생각에 변화가 찾아온 것 같다는 얘기였다. 가령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야 하는 다소 어려운 영화를 좋아했던 전종서는 이제 1차원적으로 재밌는 영화를 찾는다. "전 지금 혼란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생각을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전종서는 말했다. "정답은 없을 테지만 해답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전종서 #연애빠진로맨스 #전종서인터뷰


(글) 손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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