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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가치관, 어떻게 알죠?

살펴보자, 직업가치관

사진출처 : 픽사베이.



직업 가치관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충분한 경험과 숙고가 필요하다. 직업가치관은 직업과 관련한 여러 가지 특성 중에서 무엇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를 나타낸다.주로 사회·문화적 배경, 직업적 경험, 가정에서의 역할, 청소년기에 타인과의 관계 등을 통해 형성된다. 운동, 동아리, 봉사, 종교, 교육수준, 어른이 되어서 겪는 경험이나 역할 등. 하지만 한국의 청년들은 대학입시 이전과 그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접하기보다 자격증, 토익점수, 학점 취득에 시간을 투자해왔다. 능동적인 고민을 하기보다 제공되는 환경과 교육에 안주해왔기에 자기만의 길을 알기가 쉽지는 않다. 타인의 계획을 따라가지 않으려면 자꾸 자신을 살펴봐야 한다.    

예1)

팀 과제를 하는데 프리라이더가 눈에 띈다. 팀원들은 그 학우의 일을 n 분의 1로 나눠서 끝내기로 한다. 갈등 속에서 불편한 마음이 드는데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1) 자기 분량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같이 점수를 받는 사람이 있다는 건 공정하지 않아. 이래서 내가 팀 과제가 싫은 거야. → 공정했으면 좋겠어

2)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 문제를 발견하고 N 분의 1로 나눌 것을 제안해서 다행이야. → 문제 해결은 즐거워.

3) 프리라이더에게 기회를 더 줄 수도 있었던 게 아닐까? 그 친구도 사정이 있었을 텐데 더 들어보고 일을 기다려줄 걸 그랬나? → 사람이 소중해.

4) 자기 분량을 제대로 하지 않다니 이게 말이 돼? → 원칙이 중요하지.    

예2)

‘회사(아르바이트)를 계속 다닐 생각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진짜 사직서를 집어던지고 싶었다.’

1) 나를 사람처럼 대우해줘. 숨 쉴 틈 없이 몰아세우지 마. 난 기계가 아니야.→존중해줘

2) 좀 한 번에 하나씩만 시켜. 한꺼번에 여러 개 시키고 바로 다 했냐고 물으면 어떡해. 내가 기계냐? 벌써 다 하게? → 인정, 유능성/나를 무능하게 만들지 마

3)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건 너무나 힘들고 질려. → 다양성 / 변화가 필요해    

크고 작은 당신의 행동이나 선택을 돌아보자. 평소와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한 날이 있다면 가슴을 살피며 ‘내 마음 안에 무엇이 있지?’라고 질문해본다. 처음엔 모를 수 있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는 과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복해서 질문하면 자신의 가치관이 서서히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삶에 가치를 두기! 

아직 사회 초년생이거나 학생일 수도 있는 당신에게 너무 큰 부담일 수도 있다. 단지 말하고 싶은 건 여기에 적힌 대로 하라는 건 아니다. 혹시 연봉이냐 그 외의 요인을 고민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현재 상황과 연결해서 생각해보자는 얘기이다.

10년간 청춘들에게 직접 들은 집계에 의하면 20대, 30대 청춘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직업가치관 3종 세트는

안정

경제력

여가(워라밸)

그들은 정년이 보장되며 안정적인 수입과 충분한 여가가 보장된 일을 희망한다. 강의를 통해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충족하는 일이 없다는 걸 아는 순간 다들 당황스럽다는 듯 웃는다. 이상은 이상일 뿐 현실에서는 이루기 어렵다.자기만의 중요한 가치관에 모두 들어맞는 일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당신의 중요한 직업 가치관을 포기해야 할까?

여기에서의 핵심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거다. 이것만큼은 충족되었으면 하는 것을 무엇인가. 만일 중요가치가 3가지이고 이를 다 만족 시킬 수 없다면 2가지. 2가지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면, 1가지라도 희망직업이나 기업에서 충족이 가능한지 알아본다. 모든 가치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직업을 찾기는 어렵다.직장을 다니다 보면 그만두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런 식으로 일해야 하나 싶을 때 그래도 내게 중요한 ‘보람’이라는 가치는 만족하잖아.라고 자신에게 힘을 줄 수 있다. 직장에서 하루를 사는 이유, 버틸 이유가 된다.

직업적 가치관은 매우 중요해서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도 되지만 직업이나 직장을 바꾸는 잣대가 된다. 현실적인 여건 상 중요한 가치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부수적인 방법으로 채울 수 있다. 인류애로 NGO,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를 희망하지만 그곳들에서의 급여, 복리후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일반 기업의 입사를 선택하고 급여로 후원을 해주는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 이제까지 다룬 직업 가치관에 대해서 당신에게 뚜렷하게 떠오르는 게 없다면 경험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그럴 수 있다. 경험과 생각할 여유를 가진다면 알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당신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위해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책의 일부분을 소개한다. 


인생을 마친 후, 사람들이 나를 두고 다음과 같은 사람으로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생을 잘 산 것이라고 생각한다.(자신에게 중요한 항목을 모두 체크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고, 그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한 사람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면 언제나 함께해 준 사람


언제나 사람들의 말을 경청한 사람


지시를 잘 이행했으며, 맡겨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낸 사람


전문 기술이나 지식 등 어떤 한 분야를 완성한 사람


보통 사람들이 해낼 수 없다고 하는 일을 해낸 사람


이전에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낸 사람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했고 뛰어난 결과를 이룬 사람


새로운 과학 기술 분야를 개척해 낸 사람


고장이 난 것이면 무엇이든 다 고친 사람


모든 사람들이 포기한 일을 맡아 성공시킨 사람


무엇인가를 개선하고 더 낫게 했으며 완전하게 만든 사람


불순한 사상, 철학, 세력, 영향력, 유행 등의 유혹을 끈질기게 참고 이겨 낸 사람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사람


사회에 충격을 주고 변화를 일으킨 사람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리를 전파한 사람


정원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며, 장식을 하고, 디자인을 하면서 이 세상을 보다 더 아름답게 꾸민 사람


이 세상에 정의와 진리 그리고 윤리적 행동을 몸소 보여 준 사람


많은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불러 모은 사람


지혜와 연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목표를 갖도록 한 사람


무엇인가 이룰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구상을 가지고 이를 실현한 사람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일으켜 세운 사람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완성한 사람


경제 상황과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기회를 잘 이용한 사람


실력 있는 모임을 만들어 어떤 분야, 산업, 지역 사회에 큰 발전을 가져온 사람.


훌륭한 의사 결정자.


진정한 리더로서 인정받았고, 책임자로서 자리를 훌륭히 지켜 낸 사람


자신의 분야, 산업, 지역 사회에서 뚜렷한 지위를 차지한 사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인정도 받았고 그리하여 널리 알려진 사람


명성, 영예, 지위, 보수 등에서 높은 수준에 올라간 사람


무엇인가를 남들보다 많이 획득한 사람(돈, 물건 등)


그밖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리처드.N.볼스/ 동도원


당신의 직업가치관은 무엇인가?  이전 장에 표로 제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13가지 중에서 찾아도 좋고 위의 내용에서 찾아도 좋고 개성이 담긴 문구, 단어를 작성해도 좋다. 당신이 궁금하다.


이 브런치와  다른 이야기들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https://brunch.co.kr/@youngsookkim/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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