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계속 그렇게 죽은 꽃에 물을 주면,그게 살아날지도 몰라.”
아니, 그렇지 않다!
꽃이 죽는 순간, 다시 살아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무언가는 될 수 있다.
땅으로 녹아 없어져,
새로운 창조를 위한 훌륭한 재료가 되는 것이다.
자, 그대 이제 뭔가를 심어보아라!
만약 꽃이 죽었다면, 그대로 두어라.
살리려고 하지마라,
물도 주지 마라!
죽은 꽃에 물을 주는 것은
아까운 재료를 낭비하는 것뿐이다.
더 많은 꽃들이 녹아 땅으로 흡수 될수록
흙은 더욱 비옥해진다
그리고 언젠가는 결국 흙으로부터 무언가가 자라난다
그 비옥한 토양,
고통과 슬픔과
쾌락과 즐거움이 담긴 그곳에서.
만약 그게 열매라면,
한 입 베어 먹어보라.
그 과실의 즙이,
그대의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껴보아라.
보이는가?
그대의 삶이 가진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