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창업 도전기 40화
<다 때려치우고 사장되기 프로젝트> - 취준생의 창업 도전기 40화
40화. 이번에는 레드오션으로 (2)
최근 주문량이 부쩍 늘었다. 새롭게 판매하고 있는 필통의 반응이 좋은 덕분이다. 사실 레드오션에서 상품을 팔아보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광고를 빵빵하게 한 덕분인지, 판매 흐름이 좋아서 안도감을 느낀다. 상품의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광고를 많이 할수록 잘 팔린다는 말을 실감하는 중이다.
광고비를 많이 지출하기에 남는 수익은 적다. 하지만 일단은 광고하는 만큼 잘 팔린다는 것이 상품 페이지가 잘 구성되어 있다는 뜻이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또, 리뷰수와 구매수가 어느 정도 쌓이면, 광고비를 줄여도 판매를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화에서 말했듯, 필통이 주력 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면 다른 학용품으로 상품 카테고리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수익이 적은 것에 신경을 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어떻게 해서든 일단 ‘많이’ 팔고 싶다.
이에 반해, 화분은 이렇다 할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다른 업무를 하느라, 필통 광고 세팅을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되도록 이번 주말 전에는 광고 세팅을 완성하려고 계획 중이다. 필통이 나가는 만큼 화분도 나갈 수 있다면, 또 한 번 매출이 오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최근 필통이 잘 판매되는 것을 계기로 다음 수입 상품은 문구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해외 사이트에서 각종 문구를 뒤져보면서 잘 팔린 상품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있다. 마음에 들었던 몇 개의 상품은 샘플을 받아보기 위해서 구매대행을 신청해둔 상태다. 내 욕심에는 고객이 필통을 사러 들어와서, 다른 학용품도 함께 구매해주시길 원한다. 그래야 같은 광고비를 집행하더라도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필통 덕분에 상품 포장 시간이 거의 두 배 늘었다.
그만큼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한없이 가볍다.
부디 또 다른 주력 상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