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도전기 1화
1화
아마존... 어렵네? 오히려 좋아.
호기롭게 아마존에 도전하겠다고 브런치를 통해 알린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그래서 최근 사업 근황에 대해서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마존 제품은 아.직.도 런칭하지 못했습니다.
런칭을 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수익이 많이 남는 상품’을 찾지 못한 탓입니다.
타임 라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상품을 선정하여 공장으로부터 샘플을 구매하기까지 2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2달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아마존 사이트를 들락날락하고, 아마존 판매에 도움을 주는 헬리움10 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계속해서 들여다보았습니다.
2달가량 검색해 보면서, 가능성이 보이는 제품 10가지 정도를 선정했었습니다. 그리고, 자체 기준을 통해 1가지 상품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선정 뒤에는 알리바바를 통해 해당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여러 공장에 연락하였습니다. 그중 2~3개의 공장으로부터 샘플을 받았고, 최종 견적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상한 가격보다 훨씬 비싼 원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결국, 해당 상품은 오늘로 일단 중단입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보니, 허탈한 심정입니다. 뭔가 힘도 빠지고, 귀찮고, 화도 나더군요. 샘플을 구매하기 위해 쓴 돈도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곱씹어보니 ‘오히려 좋아’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ㅎㅎ. 아마도 진입장벽이 높을수록, 큰돈을 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마존을 통해 자잘한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잘한 돈을 버는 것이 목표였다면, 아마 이미 제품을 런칭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마존을 통해 제 브랜드를 만들고, 그 브랜드를 성장시키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래야 제가 ‘브랜드 오너’로서 사업을 길~게 이어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늘 보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던 모 유튜버도 처음 본인 제품을 런칭 하기까지 8개월 이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이해하지 못했는데, 직접 해보니 이제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좋은 제품은 절대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을요.
그리고 저는 아마존에서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냐고요? 될 때까지 할 것이기 때문이죠. 오늘부터 저를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이어가는 ‘인디언 기우제식’ 사업가라고 칭해도 좋습니다.
하나의 상품이 실패하면, 다음 상품에 도전하고, 그게 또 망하면, 또다시 도전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제가 자부심을 느낄만한 브랜드 1개쯤은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화에서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