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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정 Nov 07. 2024

고양이의 충고

1.믿음

낮잠 한번 달다

나는 내 인간을 신뢰한다.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잘 정도로.

그런데, 인간

그대들은 뭐가 불안해서

잠 못 들고

악몽을 꾸고

새우잠을 자는 건가?

한갓 발길질에도 으스러질 수 있는

내 육신을

나는 온 믿음을 다해 내 인간에게 준다.

하물며

인간 그대의 사랑은

그대의 약속은

그대의 믿음은

고양이 한 마리의 것 만도 못한 것인가?



ㆍㆍㆍ

에필로그

  ...


"그런데, 요미야. 너 왜 반말해?"


"냥~ 이봐 인간, 고양이는 높임말 그런 거 없어.

난 고양이답게 말한다. 냥~"


"그리고 믿음은 신이 인간에게 준 인간의 것이야.

그러니 인간답게 멋지게 살아내라고.

나는 또 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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