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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정 Nov 26. 2024

고양이의 충고

4. 괜찮아


통창으로 햇살이 쏟아져

한가로운 주말 오후


아파?


또 무언가를 하네

왔다 갔다

밖으로 들락날락

아프다며


왜 가만히를 못 있을까?

좀 누워 햇살을 즐겨봐

온몸이 노골노골

행복감이 밀려온다고


주인양반은 쉬는 게 불안해?


괜찮아

좀 쉬면 어때

아무것도 안 하면 어때

휴식이 주는 돌봄을 받아보라고


쉬지 않았다며

쉴 수 없었다며

오랫동안 그랬다며


그러지 마

주인양반이 하루쯤 쉬어도

지구는 잘 돌 거야


오늘은 나처럼

몸을 길게 펴고

햇살에 몸을 맡겨보라고


그래도 괜찮아

이렇게 일광욕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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