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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켓센서 Nov 21. 2018

사람에게는 세 가지의 삶이 있다.

공적인, 개인적인, 비밀적인

세상에서 나만의 비밀을 자신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밝혀지는 것보다 불편한 게 있을까요?


-

사람에게는 세 가지의 삶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공적인 삶.

두 번째는 개인적인 삶.

세 번째는 비밀적인 삶.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주인공들이

그 날 친구들 앞에서 스마트폰에 오는 문자와 전화를 공유하면서,

저마다의 비밀적인 삶이 밝혀지게 됩니다.


영화 속 주인공과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불편해지는 순간들의 연속인 것 이죠.

내가 만약, 저 영화 속 주인공이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완벽한 타인 포스터.


--

오늘은 비밀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우리는 학교나 회사에서 공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하교 후나 퇴근 후에 친구를 만나거나 

취미생활을 하며 개인적인 삶을 즐깁니다.


그렇다면 비밀적인 삶은 무엇일까요.


먼저, 비밀이란 성경에서 유래된 말로 원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입을 닫다’는 뜻의 ‘뮈오’에서 파생된 말로써 ‘종교적으로 비밀스럽게 전수된 교리’로 

‘계시자가 입을 닫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지식’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비밀적인 삶이란 본인만이 알고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밝히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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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말합니다. 

"친구 사이에 비밀이 어딨어?"

"연인 사이에서는 모든 것을 공유해야 하는 것 아냐?" 


우리는 친구와 연인, 가족에게 모든 것을 공유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각자가 비밀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벽한 타인이라는 영화에서는 결국 타인에 의해 밝혀지는 

비밀은 극적인 결말을 야기하는 소스로 사용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에 의해 비밀이 공유되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비밀이 공유되는 것은 정말 불편한 일 아닐까요.

※물론, 사회적으로 파장을 몰고 오는 범법행위에 대한 비밀들은 밝혀져야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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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비밀을 밝히는것 또는 숨기는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 이죠.

범죄행위가 아닌 이상 어떤 하나의 기준을 두고, 

비밀 공유와 유지를 정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계신가요. 

내 비밀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 어떤 반응을 할지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한번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밀에 대한 두 가지 견해가 담긴 명언을 소개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밀은 말하지도 듣지도 말아야 한다." - 그라시안


"아무것도 숨기려 하지 말라.

아주 하찮은 작은 것이라도 모두 드러난다.

숨긴 것은 어느 시기에 가서든 다 드러나고 만다." - 공자



비밀스러운 수요일 저녁의 불편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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